대구.경북의 산업과 연구개발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두뇌' 만들기는과연 성공할까.국책공대인 경북대(전자전기공학부)와 영남대(기계과)가 캠퍼스에 각각 세우려던 테크노파크를 한곳에 모으는 것은 물론 이를 '테크노타운'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키우자 각계가 비상한 관심이다.
테크노파크는 '과학기술공원'을 뜻하는 조어로 산학협동연구센터를 지칭한다. 테크노타운은 테크노파크의 집합체인데 규모에 따라 테크노폴리스라 부르기도 한다. 즉 전자전기부문과 기계부문 테크노파크를 모으면 '메카트로닉스 테크노파크'가 되며 여타 연관산업 산학협동연구센터를 모으면 자동차테크노타운, 또는 첨단산업테크노타운으로 발전하게 된다.
경북대와 영남대가 꿈꾸는 것은 아직 확정상태가 아니나 메카트로닉스가 중심이 된 첨단산업테크노타운의 건설이다. 테크노타운 건설의 시도는 전국최초이며 전국최강의 산학협동 메카가 돼야한다는 기본발상을 갖고 있다.여기에는 산.학.연.관의 공동노력이 필수적. 먼저 포항공대.계명대.대구대.경북산업대.효성가톨릭대.금오공대.안동대등 정규대학은 물론 전문대의 연구개발 역량까지 모으는 명실상부한 '지역'의 연구개발 메카여야 강해진다는 인식이다.
공진청 경북지방공업기술원, 대구창업투자, 대기업및 중소기업부설연구소,지역금융기관등의 직간접 참여도 긴요하다.
특히 대구시와 경북도에 요구되는 역할은 지대하다. 대학간의 연대로 테크노타운을 건설한 사례가 외국에 많지만 지역대학의 열악한 재정력등을 감안할때지방정부가 주도하면 더욱 효율적일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민선단체장 시대원년을 맞아 경북-대구가 대립형국을 띨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는 마당이라경북-대구테크노타운 건설은 대구-경북 협력의 토대가 될 수 있다는 명분도 있다.
그러면 대구-경북의 산학협동연구단지를 끌고갈 기술.연구인력은 충분한가.여기에 대해 경북대, 영남대 국책사업추진팀들은 지금껏 우수인력을 바로옆에두고도 사장시켰을 뿐 인력은 충분하다고 강변한다.
또 대학이 따로따로 테크노파크를 건설할 경우 연구개발 결과가 미흡할지 모르지만 지역대학이 힘을 합할경우 '시너지효과'가 기대되고 중복투자도 피할수 있는 이점도 테크노타운 건설의 매력이다.
외국의 경우 테크노타운 건설로 첨단산업을 유치, 대학과 지역을 동시 발전시킨 사례는 무수하다. 23개 대학이 필라델피아에 건설한 '시티 사이언스 센터'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듀크대등 3개대학이 만든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등은 지역대학이 힘을 합한 모범사례다. 반면 대학마다 개별적으로 테크노타운을 만든 일본의 경우 현재 입주기업이 없어 빗장을 내거는 테크노타운이늘고 있어 경북대와 영남대는 테크노타운 건설의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고 있다.
대구상의, 삼성그룹등 기업, 대구시, 경북도 관계자들은 두 대학의 한목소리를 대체로 '고무적'이라 긍정평가하고 있다. 각계가 힘을 모아 실천하는 일만 남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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