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동네 선거-삼덕1.2가동

지역 토박이를 자처하는 3명의 후보가 출마, 치열한 삼파전을 벌이고 있는대구 중구 삼덕1.2가동은 지난번 선거에서 무투표로 당선자를 확정지었던 것과는 달리 아무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혼전을 치르고 있다.선거구민수가 2천여명에 불과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지역 토박이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 삼덕1.2가동은 각후보들의 지명도 또한 엇비슷해 현재로선 어느후보의 당선도 장담할 수 없는 상태.현직의원으로서 출사표를 던져연임에 도전하는 최준고씨(55)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온 만큼 주민들이 알아서 심판을 해줄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중구지역에서 오랜기간 새마을운동에 참여해온 최씨는 다른 두 후보의 강력한 도전에 내심 곤욕을 치르는 모습.

동장 출신으로 구의원에 출마, 선거전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 이영길씨(60)는 "30년 공직생활을 바탕으로 거창한 공약보다는 구의원의 진정한 모습이 뭔지를 보여주기 위해 출마했다"며 출마의 변을 대신.

삼덕1.2가동 동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한 이씨는 조용한 가운데서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뒤늦게 출마를 선언,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김재광씨(52)는 삼덕동 완전토박이임을 내걸고 선거에 임하고 있는 인물."나를 키워준 동네에 봉사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는 김씨는 44년동안 삼덕동에서 살아온만큼 별다른 선거전이 필요 없다고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이재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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