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27 격전 현장

시장돌며 바람몰이○...민자당의 조해녕후보는 TV토론등 특별한 행사가 없는 13일과 14일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잠시의 휴식시간도 없이 무려 17~18시간을 시내전역을 돌아다니는 정력을 과시. 조후보를 수행하는 ㅈ비서는 "아무리 운동했다고 하지만50대가 넘은 나이에도 불구, 이렇게 건강할 줄 몰랐다"며 "이러다간 오히려 30대초반인 내가 먼저 퍼질 것만 같다"고 조후보의 건강을 은근히 자랑.조후보는 정당연설회가 열린 13일 오후에도 행사가 끝나자 마자 곧바로 동구갑지역으로 이동, 효목시장 동구시장 효신시장 등 저녁에만도 3군데의 시장을돌며 유권자 접촉에 바쁜 하루.

○...이의익 자민련 대구시장 후보는 14일 오전 태고종 종단모임에 참석해인사를 나눈뒤 서부정류장, 서남시장 인근을 돌며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이후보는 이어 성서아파트, 성서공원 등지에서 가두유세를 벌이며 바람몰이에 나서는 모습.

한편 이후보는 13일 오전10시 선거본부에서 구자춘 부총재, 유수호 선거대책위원장 등 당직자와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의 의리와 이익을 지킬줄아는 기호2번 이의익'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현판식을 개최.이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의리가 있으면서 일은 일대로 잘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국가와 민족을 위해 대구가 새로 태어나는 자민련의 시대를 열자"고 호소.

유수호선거대책위원장은 "낮에는 무소속, 밤에는 민자당인 가짜 무소속, 가짜 반민자를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한뒤 "행정력과 실천력이 뚜렷한 이후보를열심히 선전해야 한다"며 성원을 부탁.

전날 TBC토론회 참석으로 새벽 3시가 넘어 잠자리에 들었다는 이후보는 이날약간 피곤한 기색이었는데 참모진들이 무리하게 순방유세 일정을 잡아 송림프라자, 운전면허시험장 방문 등 일정을 일부분 취소하기도.

○...문후보진영은 PC통신을 이용, 선거운동을병행하고 있는데 5백만원의가입비를 지급, 온라인 선거마당을 개설, 운용하고 있으나 문후보측은 돈 안드는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선거마당을 개설하지 않고 게시판과 우편만을 이용.이와관련 한 관계자는 "그러나 최근부터 통신이 중간에 끊어지는등 송신불량이늘어나고 있어 일종의 탄압이 아닌지 자체조사중"이라고 말해 주목.한편 문후보측은 이날 선대본부기구 구성안을 발표. 이 안에 의하면 선대본부를 3파트로 나눠 정책 기획 전략 본부조직 관장등 실제 선대본부를 지휘할 1본부와 사회단체와 유세행사를 관장하는 2본부, 그리고 선전 대외홍보 대변인을 맡는 3본부 등으로 구성, 남은 기간동안 선거운동을 3본부체제로 운영할 방침.

각 본부장에는 김태우씨와 김중태씨, 그리고 강용진씨등 3명을 임명.○...무소속의 이해봉후보는 14일 무소속의 문희갑후보가 대구시장출마를 선언하기전까지 지구당위원장직을 맡아 아성지라 할수 있는 선거구상의 대구 서구갑지역을 집중적으로 순회하며 가두유세.

이른 아침에는 출근량이 많은 지역인 서부경찰서 맞은편 신평리아파트앞에서인사로 얼굴을 알린데 이어 서남시장(오전)~내당동 삼익뉴타운상가앞~7호광장등에서 유세를 마치고 저녁에는 전날 유세에서 그 효과가 미진했다고 판단된대구백화점앞에서 재유세.

참모회의도 집에서

○...달서구청장에 출마한 황대현후보(58)는 '선거사무소 안들어가기'라는이색적인 선거전술을 구사.

발로 뛰는 선거를 강조하며 시장을 중심으로 사람만나기에 열중하고 있는 황후보는 "선거사무소에 들어갈 경우 서너명을 만나는데 1시간이상이 걸리는데다오는 전화를 쉽게 끊을수 없어 비경제적이다"며 "선거참모회의나 보고회도 일정이 끝난뒤 집에서 받고 있다"고 강행군을 과시.

○...아파트단지등지에서 각 후보들이 개인유세를 한다는 광고방송을 하고있으나 주민들은 20~30분 뒤에 나와 후보들이 곤욕.

달서구청장출마자인 김대희후보(42)측은 "성당주공아파트와 월배2동 대동상가에서 10분뒤에 유세를 한다고 알렸으나 주민들이 나오지 않아 다른 곳으로떠났는데 주민들의 항의로 2차례나 다시 유세를 펼쳤다"고 머쓱한 모습. 김후보측은 "여러군데 안내방송을 미리해두고 순서대로 연설을 하는 방법을 터득했다"며 은근히 순발력을 자랑.

○...대구중구청장 후보로 나선 민자당의 강현중씨는 전날에 이어 13일에도하루종일 거리 도보홍보전을 펼치며 지지를 호소.

강씨측은 "공약이나 선거전략등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유권자들과 직접몸으로 접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아니겠느냐"며 당분간 도보홍보전에주력할 방침.

○...중구청장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수만후보는 개정선거법상 구청장후보는 선거로고송을 틀수 없다는 조항을 가능한 것으로 잘못이해,공들여 만든 로고송을 만들었다 틀어보지도 못하고 폐기처분해야할 상태.

이후보측은 "고교생인 이후보의 딸이 직접 가사를 붙이고 음대에 다니는 아들이 친구들과 함께 부른 로고송을 만들었으나 무용지물이 됐다"며 아쉬움을표시.

○...달성군수에 출마한 민자당 하영태후보는 13일 새벽5시부터 옥포면 15개마을을 차례로 방문, 득표활동을편데이어 14일에는 화원읍 12개 마을을 빠짐없이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

하후보의 행진에는 민자당 대구 달성지구당 김석원위원장이 동행, 아침부터저녁까지 식사일체를 당원집에서 해결하며 들판을 누비는등 전력투구.○...수성구청장선거에 나선 민자당의 정락순후보는 14일 새벽 5시40분부터체육공원에 나가 구민들에게 인사를 나누는등 연일 강행군. 정후보는 법원뒤편체육공원을 시작으로 황금아파트 출근길 인사와 시장을 방문하는 정열을 과시.이에 앞서 정후보는 13일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범어동 고산농협 범물동 수성동 등 관내 거의 전역을 돌며 유권자들과 가급적 많은 접촉의 기회를 갖는등바쁜 하루. 정후보는 이날 "지역이 넓어 일일이 찾아 뵙지 못하는 점 양해해주기 바란다"며 "주마가편이라는 말처럼 여러분들의 성원과 채찍질을 바란다"고 인사.

○...무소속으로 수성구청장선거에 나선 김규택후보는 14일 새벽 6시부터 범어공원과 장원맨션 출근길 인사, 그리고 범어동 집중공략에 나섰다. 김후보는13일에도 하루 종일 새벽운동과 경남타운 출근길인사 그리고 만촌동과 범어동수성동 황금동 신천무너미터 산책인인사를 다니며 얼굴알리기와 득표력제고에진력.

김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행정은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며 이번선거에서 구청장 선택은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공직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현직에 있을 때 얼마만큼 일을 했느냐를 평가해서 인정을 받는 사람이라면 앞으로 잘하겠다는 약속도 믿을 수 있다"며 자신이 현직에 있을 때의 일을상기시키면서 지지를 호소.

○...수성구청장후보 가운데 가장 일찍부터 유권자들과의 접촉을 시도하는정병국무소속후보는 13일과 14일 이틀간 새벽 5시30분부터 밤늦게 까지 수성동과 중동 황금동일대를 돌며 지역별 유권자 공략에 나서는등 바쁜 일정.이원형무소속후보도 13,14일 녹원 동서 영남맨션등 대단위 아파트단지 입구에서 출근길의 시민들에게 자신을 알리며 한표를 부탁. 이후보는 13일 주로 수성동과 범어동 등을 다니며 지인들을 만나거나 시장 교회등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골목을 찾아다니는 부지런함을 과시.

○...동구청장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최규태후보는 13,14대 국회의원선거출마등 선거경험이 많은 탓인지 철저한 스케줄관리등 빈틈없는 선거운동행보를 과시,눈길을 끌었다.

최후보가 13일 선거구를 돌며 10차례의 개인연설회를 갖는등 강행군을 계속하고있는 동안 부인 이조자씨(52)도 별도로 개인연설일정을 잡아 적극적인 내조활동을 펴는등 양수겸장.

○...무소속으로 동구청장에 입후보한 김헌백후보는 13일 오전6시 망우공원을 찾아 아침운동에 열중인 유권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정파를 떠나 순수한 지역민의 대표로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며 고개를 숙인 김후보는 오후에 효목시장,동구시장을 찾아 장보러 나온 주부들과 상인들에게 가격을 묻는등 물가에 관심을 표명하기도. 또 20,30대 젊은 유권자들과 친숙해지기 위해 저녁무렵 동대구볼링장에 들러 젊은 세대와 담소를 나누는등 빡빡한 일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선거운동에 주력.

○...40대 무소속 구청장후보들이 14일 오전9시 함께하는 주부모임 강당에서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의 깨끗한 이미지로 새로운 행정을 펴자는 결의를 다졌다.

이 자리에는 김대희(달서구) 이명규(북구) 이수만(중구) 이재용후보(남구)가참석했다.

○...원유영 자민련 중구청장 후보는 13일 오전 이의익 자민련 대구시장후보의 선거본부 현판식과 오후 이후보의 개인연설회에 참석,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시장 및 구청장 후보의 선거운동 연대를 강화하는 모습.○...하경문 무소속 중구청장 후보는 13일 남산4동, 달성공원, 서문시장 등지를 돌며 가두유세에 전력. 하후보는 주민들에게 서문시장 재래시장 등의 활성화로 중구 상권을 되찾고, 교통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공약을 제시.○...조용길 무소속 달서구청장 후보는 13일 오후 선거사무실 현판식을 갖고선거운동 전반을 재점검.

초반부터 신경전

어느 누구도 예측못할정도로 포항시장선거가 혼전양상을 빚자 6명의후보들은 초반전 기선제압에 안간힘을 쏟고있다.

민자당의 최수환후보는 13일 포항역광장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앞으로포항은 3년동안신항만건설을 비롯,동해중부선 철도개설,구미-포항간고속도로신설등 엄청난 개발계획이 마련돼 있는데 이를 실현키위해서는 집권 여당후보인 내가 당선돼야 차질없이 진행시킬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최후보는 또 "당선되면 포항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승격시키고 시내 어느곳에서도 차가 막히지않도록3개월이내에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실현 불가능한 공약을 제시.

민주당의 박기환후보는 아침일찍 형산강로터리에 나와 출근길근로자들에게인사를 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오전에는 포항시청등 관계기관 방문,오후에는구룡포에서 가두연설을 하며 득표전을 전개했다.

무소속의 김봉우후보는 오전에는 중앙상가를 방문,얼굴을 알리고 정오에는선거사무소현판식을 거행하는등 바쁘게 보냈고 '포항의 포청천'이 되겠다는 무소속 배용재후보는 새벽일찍 포항역전에 나가 표밭갈이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오전에는 죽장.기북면을 오후에는 관공서를 방문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무소속 이동대후보는 이날 오전에는 죽도시장을 찾아 표몰이에 나섰으며 오후에는 시청노동조합 정기총회와약학동부녀회가 주관한 일일찻집에 참석하는것으로 선거운동을 대신했다.

토착비리근절을 공약으로 내건 무소속 이석태후보는 오전에는 송라장터에 오후에는 북부시장을 찾아"포항경제를 살리는 시장이 되겠다"고 호소하는등 시장공략에 주력했다.〈포항.최윤채기자〉

○...김관용 구미시장후보(민자당)는 13일 오전10시 박세직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원평1동 선거대책사무실 현판식을 거행.

김후보의 현판식장엔 가수 김세레나씨가 참석, 중앙시장을 돌며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선산지역 주민들이 예상외로 많이 참석해 눈길.또한 당초 시장출마설이 꾸준히 나돌았던 신광도씨(57)가 구미시외버스 터미널에서 2백여명의 시민들이 모인가운데 돌연 김후보의 지지연설을 펼쳐 신씨가 김후보를 지지하게 된 배경을 두고 여러 추측이 대두.

자민련의 전병억후보는 13일 오전 비산동에 들러 주민들에게 인사를 한후 신평시장에서 상인들을 대상으로 첫 개인 연설회를 개최.

강구휘후보(무소속)는 최근 시장선거를포기하고 자민련의 전후보를 지지할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으나 정작 본인이 이날 금오산에서 개최된 택시기사들의 노래자랑대회장에 나가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의욕적인 득표활동을 펼쳐 사실무근임을 입증. (귀미)

○...안동시장 선거에 나선 각 후보들은 선거사무소 개소식부터 지지자들을한꺼번에 초청하는등 초반부터 신경전을 전개.

정동호후보가 12일 선거사무소를 개소했고 13일에는 김덕배 권희택후보가 오전 11시와 11시30분에 각각 선거사무소를 개소했는데 두곳 모두 참석자들로 만원.

개소식에서 김덕배후보는 "시장 자리가 탐이 나 이번 선거에 출마했겠느냐"며 "30여년 공직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낙후된 내고향 안동 발전을 위해 혼신을다해 봉사할 각오로 출마했다"며 시장에 꼭 당선시켜 줄 것을 주문.이자리엔 김무연 전경북지사도 참석했는데 김전지사는 이날 개소식장을 정리하는등 김후보를 계속 돕고 있다는 것.

권희택후보는 선거사무소 개소 인사에서 "연간 4천억원의 예산을 편성, 집행한 석탄공사 부사장 경험을 살려 기업행정기법 도입은 물론 시예산이 모자라면사재를 털어서라도 도청유치 전담반구성과 유교권 관광단지조성에 앞장서겠다"며 지지를 당부. (안동)

○...청도군 자치단체장 민자당 김상순후보는 지난 11일 후보등록을 마친 직후부터 군내 시장, 상가지역을 중심으로 선거운동 열전에 돌입.김후보는 "32년간 공직생활을 통한 경험으로 마지막 고향인 청도발전에 최선을 다하고 이곳에 뼈를 묻겠다"며 압승할 수 있도록 지지를 호소. (청도)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