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백발이된 칠곡 다부동 전투 참전용사 46명이 13일 오후 전몰전우 추념차 1박2일 일정으로 다부동전적기념관을 찾았다.
이들은 50사단의 도움으로 완전군장한채 전투현장에 텐트를 치고 야영, 불편한 잠자리를 자청하며 장렬히 전사한 전우들의 넋을 기렸다.이들이 다부동에 병영입소한 것은 6·25 45주년을 맞아 전몰전우들을 추념하고 현세대들에게 반공정신을 고취해 주기 위해서다.
옛전우들이 묻힌 자리에서 야영한 노병들은 다음날 후배 장병들과 6·25증언과 강의및 토론시간을 가지며 반공정신을 되새겼다.
이들은 가빠지는 숨을 참아가며 사격훈련에 나서 노익장을 과시했다.다부동전투에 학도병으로 참전했던 다부동전투전우회 홍보실장 황권주씨(63)는 "다부동의 수많은 희생이 있었기때문에 오늘의 우리나라가 있다"고 강조했다.
15연대 1대대 3중대장이었던 이정실씨(73·예비역중령)는 "사흘동안 다부동3백고지 주인이 4번이나 바뀌는 혈전으로 60여명 중대원을 잃고 5명이 겨우 살아 남았었다"며 당시 처참했던 상흔을 평생 잊을수 없다고 말했다.이틀동안 추념입영을 마치고 돌아가는 노병들의 발걸음은 옛전우들 생각에더욱 무겁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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