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분신 사망 보상난항 이틀째 1백여명 농성

현대자동차 양봉수씨 분신사망사건과 관련,유족측과 회사측이 보상및 장례절차등을 둘러싸고 합의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양씨의 시신이 안치되어있는 동산병원 영안실 주위에는 경찰 1천여명과 근로자,학생 1백여명이 이틀째 대치하고 있다.유족측은 양씨 사망과 관련해 회사측이 언론에 공개사과할 것과 양씨의 명예복직,충분한 보상금지급및 아파트제공,구속된 회사동료들의 석방등을 요구하고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유족측이 협상대표로 내세운 양봉수씨 분신대책위원회와는 대화할수 없다고 전제하고 유족들과 직접적인 협상을 통해 상식선에서 최선의 보상책을 세울 것이라는 입장이어서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분신대책위원회측은 양씨의 장례식을 울산 현대자동차에서 전국민주노조장으로 치러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회사측은 노사분규의 재발을 우려,가족장을치를 것을 유족측에 권유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영안실 주변에 설치돼 있던 유인물,플래카드등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이를 저지하던 김형계씨(대구노동조합연맹 총무국장)등 5명을 연행,중부경찰서에서 조사중이다.

한편 14일 오후7시 동산병원 영안실에서는 대경연합과 대구지역임단협 공동투쟁본부가 양봉수씨추모집회를 가질 계획이어서 이들과 경찰과의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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