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대통령장 추서된 남자현 여사, 독립운동 업적비해 유적 초라

며칠전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우리나라 최고 훈격인 대통령장을 추서받은 독립운동가 남자현 여사의 생가터를 다녀왔다.남자현 여사는 경북 안동출신으로 의병활동을 하다 전사한 남편의 뒤를 따라3.1운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했고 만주로 망명, 서로군정서에 가담하여 독립운동으로 일생을 보낸 분이다.

여사의 이러한 공적에도 불구하고 생가터는 자취조차 없었고 기념물이라곤영양중고등학교에 있는 애국장적비 하나가 전부였다.

남자현 여사보다 1등급이 낮은 독립장을 추서받은 유관순 열사의 유적지가이미 성역화되어 자라나는 학생들의 산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에 비춰볼때 애국적장비는 너무나 초라한 것이었다.

정부의 무책임한 독립운동유적지 보존정책과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편협된 성역화사업에 경악하지 않을수 없었다.

여사의 애국정신을 헛되이 하지 않고 공적을 후세에 길이 보전할 수 있도록하루빨리 기념사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끊임없이 투쟁한 선열들이 있었기에 우리들은 식민지가 아닌 주권국가로 살고 있지 않는가.

우리의 무관심으로 잊혀져 가는 애국지사들을 찾아내어 그분들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성역화 사업이라도 꾸준히 해 나가야 할 것이다.김신정(효성가톨릭대 외교학과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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