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방지방선거 D-13, 각당 초반 전략

6.27댁 지방선거 후보등록이 마감되면서 여야 각당은 초반 판세분석을 하며필승전략 마련에 부시마고 있다.민자당은 2백50만 당원조직의 풀가동과 당직자의 지원유세를 통해 지지분위기를 고조시킨다는 전략이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이번선거를 김영삼정부의 중간평가성격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양당대결구도로 몰고갈 계획이며 자민련은 대전, 충남.북,, 강원등 중부지역의 광역단체장선거에 당력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민자 당

○…민자당은 후보자들이 경쟁자보다 우위의 지위를 확보할 수 있는 차별화전략을 구사한다는 계획아래 후보자와 당조직과의 연합전선을 통해 효과적이고능률적인 득표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것이 기본 전략이다.중당은 이를 위해 야당보다 우세한 조직을 총동원, 7백60여차례로 계획하고있는 정당연설회를 통해 부동층 흡수에 치중한다는 방침이다.민자당은 특히 이춘구대표, 김덕룡사무총장등 중앙당 당직자들과 중진들이지원유세를 가세하는 한편 지구당위원장들을 현지에 상주시켜 총력전을 펴기로했다.

이에따라 이대표는 14일 자민련의 텃밭인 충남의 정당연설회에, 김총장은 서울시장 정당연설회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할 예정이다.또 이한동국회부의장은 경기, 현경대총무는 제주, 최형우의원은 부산, 황인성의원은 전북을 맡도록 했다.

수도권 공략을 위해 연예인출신 의원인 이순재 최영한의원과 남보원 백남봉최병서 이영자씨등 연예인 자원봉사단 1백여명을 집중동원할 계획도 짜놓고 있다.

민자당은 현재까지의 판세로 볼때 15개 시도중 부산 인천 경기 경남등 4곳은우세,대전 강원 충북 전북 경북 제주등 6곳은 백중,서울 대구 광주 충남 전남등 5곳은 열세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은 최대승부처인서울의 지지도가 좀처럼 올라가지 않고 있고DJ와 JP가 버티고 있는 호남과 충남의 공략이 쉽지 않아 고민하고 있다.또한 승리를 낙관했던 경기에서 임사빈후보이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강원에서민주당 이봉모후보가 등록을 포기함으로써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김총장은 "이번 선거는 부동층이 후보를 선택하는 중반이후 선거의 흐름이결정될 것"이라며 "부동층을 유인하기 위한 전략수립에 당력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민 주 당

민주당은 현재 광주, 전남북등 호남지역 3곳에서는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전북의 경우 유종근후보가 박빙의 리드를 보여 다소 불안하기는 하다. 그러나 경기지사선거에서 임사빈후보가 무소속으로 전격 출마,이인제 민자후보에게 일격을 가하면서 민주당의 장경우후보가 훨씬 유리한 고지에 놓여 승리의 꿈에 들떠있다. 선전하고 있는 부산의 노무현후보도 기대주이다.

민주당의 선거전략은 일단 선거를 현정권의 '중간평가' 성격으로 집중홍보하고 민자, 민주양당대결로 몰고 가서 무소속후보들이 여권표를 잠식토록한다는것.

민주당은 남은 기간동안에는 각당의 사활이 걸린 서울, 경기, 인천등 수도권지역의 집중공략에 나설방침이다. 그러나 '소통령'이라 할수있는 서울시장선거에서 예상외로 고전하고 있어 난감한 표정이다. 그래서 이기택총재도 14일경북포항을 비롯 희망기초단체장선거지역을 제외하곤 수도권에 매달릴 예정이며 특단의 조치로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이 정치개입시비를 무릅쓰고 오는 20일부터 선거날까지 서울에 본격투입돼 호남표다지기에 나설 계획이다.민주당의 고민은 또 자금난이다. 벌써 조순후보의 이해찬선거대책본부장이법정선거비용도 주지않는다며 12일 중앙당에 한바탕 소란을 피웠다.◇자 민 연

○…자민련은 시.도 지사 선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김문원 경기지사후보를 제외한 모든 후보들이 시장 도지사 등의 행정 경험이 있다는 점을 십분활용, 현 정권아래서 사회적 불안감을 느끼는 국민들의 반민자 정서를 흡수할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한 조직 및 자금력이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이는 가운데 9명의 후보를 낸 시.도지사 선거에서 충청 강원 인천 등 당선이 유력 혹은백중한 것으로 자체분석되는 5 지역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선거 지원은 김종필 총재와 김복동수석부총재를 각각 구심점으로 하는 2원화 전략을 펴고 있다. 이들 아래 지역별 책임자로 서울-경기는 이병희고문 김용채부총재, 인천은한영수원내총무 명화섭 이대엽 전의원, 충청은 정석모 김용환부총재 조부영사무총장 이긍규총재비서실장, 강원은 문창모 조일현의원 한병기위원장, 영남은박준규고문 구자춘부총재 유수호의원 등이 맡고 있다.유세 일정은 13일부터 충남지역에 정당 연설회 등을 개최, JP 바람을 일으킨뒤 타 지역으로의 세몰이에들어가고 마지막 유세를 청주시로 잡아 충청권의 우세를 굳히며 대미를 장식하도록 짜여있다.

〈정택수.이헌태.서봉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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