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지방선거가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으나 유권자들의 냉담한 반응으로 득표활동이 어렵자 상당수후보들이 경쟁후보의 득표활동방해와 흑색선전·간접비방등을 통해 상대후보 '표깨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일부 후보는 상대후보가 가두유세를 펴는 시장,주택가등에 선거운동원을 파견,상대후보를 간접비방해 유세효과를 떨어뜨리거나 상대방후보의 선관위·경찰출두조사를 노린 허위제보등 득표방해가 다양해지고 있다.일선 경찰서 한 관계자는 "경쟁후보가 가두유세를 하는 도중 또는 끝난 직후에 상인 또는 일반인으로 위장한 선거운동원들이 유권자들에게 '저후보가 유세를 해 장사도 못하게 한다' '소음때문에 죽을 지경이다'는 식으로 비방을 일삼고 있다는 첩보가 자주 접수된다"고 말했다.
또 후보들은 확인도 않은채 검·경찰및 선거관리위원회에 모후보측이 금품및향응을 제공하고 학력을 과장했다는등의 허위제보를 일삼아 선거운동에 바쁜상대후보의 발목을 잡고 있다.
대구시 남구선관위경우 후보자 또는 선거운동원들이 신고한 불법선거관련 제보가 30여건에 이르고 있으나 확인결과 대부분 허위로 판명되고 있다.선관위 한 관계자는 "제보가 들어오면 선관위는 해당후보자등을 상대로 확인또는 경찰에 조사의뢰할 수밖에 없어 해당후보자는 불려다니느라 득표활동을제대로 못한다"며 "이런 점을 노려 일단 허위제보라도 하자는 분위기가 일고있는것 같다"고 개탄했다.
심야 또는 새벽시간에 유권자들의 집에 전화를 걸어 상대후보의 이름을 도용해 지지를 호소,유권자로 하여금후보에 대한 불쾌감을 유발해 경쟁후보의 표를 깨는 구태도 벌어지고 있다.
〈강석옥·최윤채·이대현기자〉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