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화-진시황 유물전 2천2년전 진품유물 대구서 만난다

서울 부산 광주를 돌며 90만명의 관객을 모았던 '진시황 유물전'이 대구에온다. 16일부터 8월17일까지 대구문예회관에서 열리는 진시황 대구전은 상상을뛰어넘는 진시황 관련 진품 유물을 생생하게 보여준다.중국 섬서성 황릉 현장에서 바로 보내온 출토 유물은 토용 토마 15점과 청동마차 무기 토기 등 모두 1백5점. 실물 크기의 토용 토마 수레 전차, 지름60~70cm의 아주 큰 기와, 용(용)문양이 새겨진 유물로는 가장 오래된 용문공심전(용문공심전)이라는 벽돌 등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토용 토마는 한번에 10점이상 해외로 나간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전시의 무게를 느끼게 하며 '금병철검(금병철검)'이라는, 금으로 만든 손잡이에철제 칼신을 한 황금칼도 외국 전시는 처음이다.

특히 키 2m에 가까운 토용 11점은 머리모양 얼굴표정 자세 등이 모두 다르고말이라도 건네올만큼 생동감이 넘치는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장교 병사 등직급과 나이, 직책에 따라 서로 다른 각양각색의 인물 전형이 빚어져 있다.'세계 여덟번째 기적' '20C 고고학의 가장 위대한 발견'으로 불리며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문화유산목록'에도 포함된 진시황릉 병마용갱은 꼭 20년전 발견된, 2천2백년의 역사를 지닌 유물이다.

진시황릉을 중심으로 약 35km에 달해 퍼져있는 유적지는 시황제가 생전 살았던 궁전과 주변 시설물을 그대로 지하에 재현한 것이며 특히 병마용갱은 진시황의 영혼을 지키는 지하궁전의 근위대인 것으로 풀이된다. 군대 편제를 따라3개 갱으로 이뤄졌으며 1천4백여점의 토용과 토마 30만점 등이 출토됐는데 발굴이 끝나면 모두 8천점의 토용과 1백만점이 넘는 토마가 나올 것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규모다.

성인 3천5백원, 초.중.고교 학생은 2천5백원씩 입장료를 받는다.〈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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