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원 6.27전선 대구-광역

○…민자당 동을지구당 사무직원들은 노재헌위원장과 동구 제1선거구에서 대구시의원에 출마한 자민련 노재헌후보와 이름이 똑같자 "노위원장이 시의원에출마했느냐"며 쉴새없이 걸려오는 지역구민들의 문의전화에 업무가 마비되는등곤욕.심지어 국회의원에 나설 사람이 왜 시의원에 출마했느냐고 따지듯 묻는 전화까지 오자 직원들은 이러다 노위원장 이미지에 손상이라도 가지않을까 노심초사하며 문의전화에 일일이 진위를 설명하느라 진땀을 흘리기도.지구당의 관계자는 "당장 피해를 보고있어도 달리 방법이 없다"며 "모르긴몰라도 이번 선거에 나선 노후보가 덕이 되면 되었지 손해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넋두리.

○…대구 중구 시의원 제2선거구에 출마한 송두봉후보는 14일 오후 단속나온선관위 직원과 몸싸움을 벌이는등 한때 신경전.

문제의 발단은 송씨의 사무실 앞에서 불법부착물 사진을 찍던 선관위 직원이피우던 담배를 송씨의 선거사무실 계단에 버리자 단속을 못마땅해하던 운동원들이 거칠게 항의하면서 발생.

선관위의 한 직원은 "하루종일 선거업무에 매달리는것만 해도 피로가 쌓이는데 앞으로 출마자들과 벌일 충돌을 생각하니 아찔하다"고 한숨.○…후보자들이 길거리에서 유세차량을 몰고 다니며 로고송,녹음연설등을 하는데 대해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법위반이라며 주의를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대구남구선관위는 14일 남구 시의원에 출마한 최일오후보(무소속)가 '로고송 유세'를 하는 것을 적발.

이건일 남구선관위사무국장은 "최후보측이 14일 오후 남구청네거리에서 로고송 유세를 하는 것을 직접 보고 경찰에 수사의뢰했다"고 설명.수사를 한 남부경찰서한 관계자는 "최후보측이 차량을 이용,로고송 유세를했다는 물증을 확보하기 어려워 제재가 곤란하다"며 소극적 자세.○…대구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는 후보등록후 상대후보가 학력을 과장하거나속이고 있다는 기초의원 출마자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남구선관위 한 관계자는 "모후보가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하고도 정규대학원을 졸업한 것으로 유권자들을 속이고 있다는 이의신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그러나 인력부족으로 후보자들의 학력과장행위를 적발하기가 힘들다"고 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