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닥터-대문니

치아는 음식물을 씹는 주기능외에 그 모양이나 크기, 상태에 따라 사람의 첫인상을 나타내는 얼굴 외형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들어서는 심미적 욕구까지 가미돼 그에 따른 상담과 치료가 많아지고 있다.예로부터 윗 앞니를 대문니라해 치아사이가 벌어져 있으면 복이 나간다고 싫어하였는데 치아사이가 벌어지는 원인과 그 치료방법은 소아와 성인에 따라 다르다.어린이의 치아가 벌어지는 것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으나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올라오는 치아의 교환시기인 7세부터 10세 사이에 앞니가 벌어져 보기싫은 경우가 있다. 이것은치아의 성장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약 1㎜정도의간격은 앞니부위의 치열이 완성되면서 저절로 공간이 폐쇄되는 경우가 많아 정상적인 치아발육 과정으로 보면 된다.

부모는 작고 예쁜 유치를 가졌던 아이가 크기도 훨씬 크고 넓적한 모양의 영구치가 벌어지면서 나오면 얼굴이 갑자기 밉게 보인다고 큰 걱정을 하게 된다.이런 '미운 오리새끼'기간에 생긴 부조화는 안면의 성장과 치아발육에 따라 서서히 자연스럽게 해결되므로 우려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다른 이상이 없더라도 치아사이의 간격이 너무 크면 저절로 폐쇄되지않는 경우가 많으며 치아와 악골의 부조화, 과잉치, 치아결손 혹은 소대의 이상 등으로 비정상적인 간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치과의사에게 상담하는 것이 좋다.

성인이 돼도 대문니가 벌어진 것은 어릴때부터 이러한 원인에 의해 생긴 증상을 치료않고 방치해 생긴 경우와 원래는 치열이 가지런했다가 성인이 된 후치아가 벌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전자는 원인에 따라 치료를 해주어야 하며 후자는 치주염으로 인한 치근주위의 염증때문에 치아가 밀려 벌어지는 것으로 치주치료를 받은 후 그 간격을 폐쇄하는 치료를 해야한다.

또 치아가 벌어진 것과는 달리 치아는 붙어 있으나 잇몸 퇴축으로 잇몸쪽에공간이 생겨 치아사이가 벌어진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흔히 있다.이원재(개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