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벽보와 선거공보,책자형 인쇄물등 6·27지방선거후보자의 홍보물 제출이15일로 마감됨에 따라 이들 인쇄물이 각 가구에 배달되는 다음주부터는 '선거쓰레기'가 엄청나게 쏟아질 것으로 보여대구시가 쓰레기처리에 비상이 걸렸다.이같은 쓰레기홍수에 대비,환경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4일 각 지방자치단체와 선관위에 지침을 보내 합동연설회와 정당연설회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번 주말부터 선거일까지 연설회장과 각 가정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분리수거토록하고 재활용쓰레기 수집차량을 최대한 동원해 쓰레기처리에만전을 기하도록 했다.이번 4대지방선거에서 각 후보들이 대구시 선관위에 검인받는 공식 선거홍보물만도 모두 1억2천2백90만장(약 4백94t)에 이를 것으로 추계되고 있고 선관위가 제작하는 투표용지를 비롯해 각 가정에 배달되는 선거공보와 투표안내문,봉투등 각종 선거인쇄물까지 합하면 모두 1억4천만장에 달할 전망이다. 그러나 후보자들이 선거운동에 대비해 미리 제작해놓은 명함형 소형인쇄물과전단형 인쇄물등 비공식적으로 제작,배포할 홍보물까지 합하면 전체 선거홍보물의 수량은 거의 2배에 달할 것으로 보여 쓰레기처리가 심각한 문제로 등장하고있다.아파트경비원 곽모씨(45·대구시 동구 용계동)는 "요즘 아파트단지내에 매일같이 엘리베이터와 복도,승용차 유리창등을 가리지않고 선거홍보물이이중삼중으로 뿌려져 처리하는데 애를 먹고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대구시청소과 실무자는 "내주부터 한꺼번에 쏟아질 선거용 쓰레기처리를 위해 각 구청별로 현재 보유하고있는 재활용쓰레기수거차량 1백80여대를 전부 동원해 분리수거할 계획"이라며 "이도 모자랄 경우 일반쓰레기 수거차량까지 배정해 수거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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