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장고발-성서주공아파트 이사쓰레기… 수십톤 악취진통

지난달 30일 입주를 시작한 4천2백여세대의 대구시 달서구 성서주공아파트단지내에 입주민들이 내다버린 폐가구 가전제품 생활쓰레기등이 주차장 어린이놀이터등으로 수십여t이 마구 버려져 있으나 관리사무소측과 입주민들이 쓰레기처리를 서로 떠미뤄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이들 쓰레기는 입주민들이 이사과정에서 발생한 폐가구, 가전제품등을 신고,처리해야하는데도 대부분이 그냥 마구버려 아파트단지 일대가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있다. 이곳 108동 앞에는 불탄 차량과 쓰레기가 3~4t 쌓여있고 103동110동앞 놀이터에도 어린이들이 놀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쓰레기가 더미를 이루고 있다.

또 112, 113동앞 주차장은 대부분 쓰레기로 들어차 주차가 불가능한 실정이며 2여개동 주차장에 70~80여t의 쓰레기가 보름째 방치되고 있다.그러나 관리사무소측은 쓰레기량이 워낙 많은데다 처리비용때문에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으며 입주민들도 관리비를 선납했다는 이유로 쓰레기를 계속 버리면서도 처리비용은 부담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연경씨(26)는 "쓰레기로 악취가 진동하는데다 주차공간 마저 부족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관리사무소측과 행정당국은 주민들에게 처리비용을 부담케해서라도 처리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관리사무소측은 쓰레기처리비용염출이 마땅치않아 대구달서구청에 차량지원요청을 했으나 자체처리만 강조할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 아파트 단지는 15일까지 3천2백세대가 입주를 마쳤으며 이달말까지 총4천2백세대가 입주예정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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