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장에 가더라도 시.구의원 후보에게는 아예 기표하지 않을 작정입니다.국고만 축내는 의원들을 뽑아봐야 뭐 합니까"대구남구청장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재용후보가 첫 개인연설회를 가진 15일오후 대구시 남구 대명6동 대명국교 운동장.
연설회장에서 만난 이모씨(45.대구시 남구 대명1동)는 "지방의원들이 4년동안 뭘했나요. 한심하기만 합니다. 국고를 축낸 것으로 따지자면 세금을 착복한공무원과 다를바 없지요"라며 지방의회에 극도의 실망감과 불신을 드러냈다.주부 정모씨(33.대구시 남구 대명6동)는 "지금이야 후보들이 굽신거리지만당선되고나면 목이 뻣뻣해질 사람들"이라고 꼬집었다.
이름을 아는 후보자가있느냐는 물음에 정씨는 "대구시장후보는 3명으로 알고 있어요. 집부근에 사는 구의원 입후보자 이름만 기억할 뿐 다른 후보는 관심이 가지 않아요"라며 수줍어했다.
참석자들과 얘기를 나눠본 결과 대부분 시민들이 이씨와 정씨처럼 정치에 대해 불신을 하고 있으며 지방동시선거에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선거를 여러번 치렀다는 한 공무원은 이같은 분위기에 우려를 나타냈다."초대 지방의회가 제역할을 못한 탓에 유권자들이 이번선거와 후보자에 대해무관심과 불신을 하는 것 같아요. 역대 어느선거보다 후보자에 대해 알려고도하지 않는데다 '될대로 되라' '그X이 그X이다'는 냉소주의가 퍼져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치러진 선거로 지방자치제가 전면실시된다니 큰 걱정입니다"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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