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휴스턴"우리 왕중왕"

세계인의 눈과 귀를 집중시켰던 94-95시즌 미국프로농구(NBA)챔피언 결정전은 결국 하킴 올라주원이 이끈 휴스턴 로케츠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홈 코트에서 15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최종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휴스턴은올랜도의 패기를 113대101로 압도해 1승을 추가해 7전4선승에서 4전승, 지난시즌 뉴욕닉스를 꺾고 우승한 데 이어 2년연속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이로써 휴스턴은 LA 레이커스, 디트로이트 피스톤즈, 시카고 불스에 이어 최근 10년동안 2연승이상 거둔 명문그룹에 끼었다.또 휴스턴은 58-59시즌 보스턴 셀틱스가 당시 미니애폴리스 레이커스를 4대0으로 꺾고 우승한 이래 89년 우승팀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를 포함, NBA사상 챔피언결정전을 4전승으로 끝낸 6번째 팀으로 기록에 오르게 됐다.NBA데뷔 11년째인 노련한 센터 올라주원(32·213㎝)은 35득점 15리바운드를기록하고 종료 11.5초전 끝내기 3점슛까지 깨끗이 성공시켜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3쿼터까지 77대76으로 1점을 앞선 휴스턴은 4쿼터 초반 엘리가 3점슛 2개를성공시켰고 종료 3분16초전 올라주원이 잇따라 6득점, 101대89로 리드해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올랜도는 1, 2쿼터에서 3점슛 14개를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3,4쿼터에서 잦은 패스미스와 골밑실책으로 무려 19개의 턴오버를 허용한 것이그대로 25점으로 연결되면서 사실상 자멸했다.

반면 올시즌 정규리그득점왕 샤킬 오닐(23)은 골밑슛에 의존하는 단조로운플레이를 펼친데다 고질적인 자유투 실패는 물론 전매특허인 덩크슛까지 실수를 연발하며 25점에 그쳐 공·수양면에서 휴스턴의 올라주원에게 KO패 당했다.올시즌 동부 컨퍼런스 승률 1위의 돌풍을 일으키며 창단 6년만에 NBA정상을노렸던 올랜도는 지난 8일 홈에서 1차전을 연장끝에 패한 뒤 2차전부터 센터대결에서 밀린데다 멤버 전원의 경험부족을 뚜렷이 노출, 맥없이 무너졌다.◇94-95 NBA 최종결승전 전적(괄호안은 장소)

1차전(8일) 휴스턴 120-118 올랜도(올랜도)

2차전(10일) 휴스턴 117-106 올랜도(올랜도)

3차전(12일) 휴스턴 106-103 올랜도(휴스턴)

4차전(15일) 휴스턴 113-101 올랜도(휴스턴)

휴스턴 4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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