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화시대 여성관련 시정 방향을 묻는 6.27 지방선거 대구시장후보초청 '여성정책토론회'가 대구여성회주최로 15일 오후2시 대구 범어동 동양투자신탁 본점 강당에서 열렸다.여성정책에 관해서는 처음 열린 이날 토론회는 질문자 8명의 질문과 청중들의 서면질문에 후보자 5명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여성문제에 대한소견발표에서 이의익후보는 "여성들의 사회진출을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 이해봉후보는 "복합적인 여성문제 해결을 위해 여성연구개발원, 기능인력양성원 설치 등의 계획", 조해녕후보는 "산전휴가, 탁아문제등 장기정책과 예산편성", 안유호후보는 "시조례제정을 통한 여성지위방안 모색", 문희갑후보는 "여성관련 시설과 법령, 예산지원, 프로그램의 증진계획"등을 각각 밝혔다.
김난경 대구여성회장의 "95년 일반회계예산의 0.32%에 불과한 대구시 여성관련 예산의 확대방안과 여성정책심의기구의 설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질문에 후보자모두는 "예산확대와 여성정책전담기구가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냈다. 조해녕후보는 "영유아보육시설에 대한 공공예산투자확대"를 강조했으며문희갑후보는 "여성관련 예산이 시 전체예산의 2%(약 4백억원)정도로 늘어나야한다"고 역설했다.
국교급식설비 지원 조례제정에대한 이덕자씨(남영국교 어머니회)의 질문에후보자들은 급식시설비 절반을 학부모에 부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 관련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으며 조해녕후보는 "중고등학교까지 급식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과후 아동센터설치에 대한 이정선씨(참교육 대구학부모회)의 질문에 후보자들은 맞벌이가정의 자녀보호를위해 장기적 안목에서 설치가 시급하다고 공감했다.
"시장이 되면 5명의 별정직 비서관과 부시장의 여성인력배치를 어떻게 하겠느냐"는 서면질문에 이해봉후보는 "2명이상 여성비서관을 두겠고 능력만 있다면 여성부시장도 두겠다"고 밝혔으며 문희갑후보는 "최소한 1명에서 절반정도를 여성 비서관으로 하겠으며, 여성부시장은 신중히 고려하겠다", 이의익후보는 "여성부시장 탄생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내구타, 성폭력 등 피학대여성들을 위한 특별법제정과 쉼터의 구체적 지원방안에 대한 최정희씨(대구여성의 전화 상담원)의 질문에 이의익씨는 "특별법제정을 적극 지원하겠으며 쉼터를 구별로 1개소씩 설치하고 상담전문가를 두겠다"고 밝혔고 이해봉씨는 "특별법제정은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느냐"며 "관련법을 고쳐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여성관련예산이 확보안될경우 여성발전기금을 위한 방안을 묻는 주미대씨(가정법률상담소 대구지부장)의 질문에 문희갑씨는 "기업의 협조 등으로 기금을마련하겠으며 여성공직자가 일정비율 보직을 받게끔 의무규정 신설을 검토하겠다"고 했으며 이의익후보는 "별도예산을 마련하기보다 여성복지예산 증액의 방법으로 해결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도심휴식공간, 쓰레기종량제의 문제점 등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있었다.
〈전경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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