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방송연예-음악전문가대표곡-아침이슬-

대중음악 전문가들은 우리 가요사에서 가장 대표적인 곡으로 양희은의 '아침이슬'을 꼽았다. 최근 MBC라디오가 광복 50주년을 맞아 작사 작곡 편곡 연주자, DJ PD등 음악전문가 9백78명을 상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2위는 김현식의'내사랑 내곁에'가 차지했고 최희준의 '하숙생'이 그뒤를 이었다. 또 김정구의'눈물젖은 두만강', 김건모 '핑계', 조용필 '돌아와요 부산항에', 패티김 '초우', 신중현 '아름다운 강산', 이난영 '목포의 눈물', 이동원의 '향수'가 10위권안에 들었다.이중 작사 작곡 편곡 연주자들은 '초우' '아름다운 강산' '아침이슬', 이장희의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김정호 '이름모를 소녀'순으로 대표적 가요를 꼽아 가수의 가창력과 노래의 완성도에 비중을 두는 경향을 보였다. PD사이에서는 '아침이슬' '하숙생' '목포의 눈물' '내사랑 내곁에' '눈물젖은 두만강'이 5위안에 들어 노래의 시대적 의미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해석됐다. 남녀별로는 여성들이 선택한 가요 5위안에 '핑계',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이 포함돼 남성보다 여성이 신세대 취향의 노래에 상대적으로 많은 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MBC는 특정가요의 일시적 인기보다 예술성, 역사성을 평가하기 위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선정된 가요 1백곡을 중심으로 7월11일세종문화회관에서 특집공연을 가진다.

〈김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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