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남.북한 오늘밤 북경서 쌀회담

남북한은 17일밤 북경에서 차관급 회담을 갖고대북 쌀지원 문제를 논의할예정이다.이를 위해 정부는 이석채재경원차관을 대표로한 정부대표단을 이날중 북경에파견, 북한의 전금철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쌀 제공규모와 방법 등에 관해절충을 벌인다.

이에따라 이차관을 비롯한 우리측 정부대표단 일행은 이날 북경으로 출발했다.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북한이 쌀지원 문제에 대한 남북한 당국자회담을수용함으로써 이차관을 비롯한 정부대표단을 북경에 보냈다"면서 "우리 대표단은 이날 저녁부터 북경에서 전금철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등 북한측대표단과 만나 쌀지원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소식통은 또 "정부는 오늘부터 회담이 시작되면 가급적 빠른시일내에 회담을 끝낼 방침"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회담과정은 북한측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될 것이며 따라서 회담장소도 공개할수 없다"고 밝혔다.이 소식통은 이어 "이번 회담은 민족내부의 문제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북한에 대해 조건없이 쌀을 지원하겠다는 김영삼대통령의 뜻에 따라 이뤄지는 것인 만큼 주로 대북쌀지원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소식통은 "이번 쌀회담은 오랜동안 남북대화가 없었던 상황에서 이뤄지는것인 만큼 남북관계 전반에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면서 "특히 우리의대북쌀지원 노력이 성사될 경우 남북한간 긴장완화는 물론 남북한간 관계개선에 있어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한 당국자는 "회담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수 있도록 북한측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키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언론들이 남북한접촉에대해 무분별하게 보도한 저의를 모르겠다"며 최근 일본 언론보도에 대한 유감의 뜻을 표시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