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현상 여야후보 당적숨기기

6·27지방선거후보자들은 유권자들의 무소속선호경향이 두드러지자 정당공천후보자중 상당수가 선거용홍보물에 정당을 명기하지 않거나 작은 활자로 기재,정당공천사실을 숨기려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특히 단체장 민자당 공천자들의 경우 종전 정당을 강조하던 관례와는 달리가급적 소속정당을 나타내지 않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시·구의원출마자들도 정당활동경력을 뺀 홍보물을 제작 배포하고 있다.민자당 대구시장 후보의 경우 홍보물 앞면에 민자당 공천사실을 표기하지않았으며 민자당 공천으로 구청장에 출마한 ㅇ후보, ㄱ후보등도 선거용 소형인쇄물과 선거공보,소형책자등에 민자당 표기를 생략했다.

또 민주당에서 활동해오다 각각 시·구의원에 출마한 ㅎ씨, ㅂ씨등은 민주당에 몸담은 사실을 제대로 밝히지 않고 있다.

민자당 동협의회장등 민자당 당직을 갖고 활동하다 구의원에 출마한 ㅂ, ㅎ,ㅇ후보등은 선거용홍보물에 자신의 주요경력을 기재하면서 민자당에서 활동한사실을 빼버렸다.

이들이 정당관련사실을 숨기려는 것은 정당에 식상한 유권자들의 반응이 냉소적이어서 정당위주의 선거전략보다는 인물중심의 홍보전략이 효과적이라는분석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반면 무소속 후보의 경우 각종 홍보물이나 공보등에 무소속이라는 사실을강조하고 있다.

무소속 구청장 출마자인 ㄱ후보의 경우홍보물 전면에 '정당에 때묻지 않은 진짜 무소속'임을 강조한 홍보물을 제작했다.

또 기초의원선거는 정당공천이 없는데도 기호1번에 추첨된 일부출마자들은시장, 기초단체장, 시의원에 출마한 민자당후보가 1번이어서 혹시 손해를 볼까'무소속'임을 강하게 내세워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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