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송지역 4대선거 출마자들은 농민유권자를 찾을때 꼭 갖고 가는 것이있다.'얼린 물'이 바로 그것.
통합선거법 시행으로 막걸리 한잔 내는것도 엄격히 규제되면서 '맨손'으로일에 바쁜 농민을 찾기에는 뭔가 쑥쓰러운 후보자들이 짜낸 아이디어다.출마자들은 플라스틱병을 수십개씩 구해 물을 담은뒤 친인척이나 지지자들의냉장고를 빌려 밤새 꽁꽁 얼린다.
다음날 얼린 물을 수집, 차에 싣고 들판을 누비면서 만나는 농민에게 지지를부탁하며 하나씩 전달하는 것.
크게 힘든것도 아니고 법에 걸릴 염려도 없기에 많은 출마자들이 애용하고있는데 농민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들어 이 방법을 애용하고 있는 모후보자는 "뙤약볕 아래서 바쁘게 일하는 농민을 빈손으로 찾아가 지지를 부탁하는 것이 얼마나 미안했는지 모른다"며 "이제는 떳떳하게 한표를 부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농번기에다 연일 30℃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를 감안한 이 '얼린 물 작전'은 유권자를 공략하기 위한 출마자들의 머리싸움이 얼마나 치열한가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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