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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매무새도 패션화-첫인상 좌우

6·27지방선거에서 유권자에게 '후한 점수'를 따야하는 후보들이 소홀히 할수 없는 것이 바로 옷차림.시장·경로당 등 유권자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가야 하는 후보들은 첫인상을 좋게 남기기 위해 하루에도 2~3번씩 옷을 갈아입을 정도다.대구시장 후보들은 대부분 전문 코디네이터의 조언을 들으며 양복·넥타이색깔 등 복장에서도 '대구시장감'으로 적격이라는 인상을 주기 위해 안간힘을쓰고 있다

민자당의 조해녕 후보는 하루전에 코디네이터, 참모진들과 다음날 유세장에맞는 의상을 검토한다. 지금까지 정장과 점퍼차림 위주였으나 편안한 일상복으로 자연스런 분위기를 주려고 한다고. 주로 유세장을 이동하는 도중 차안에서옷을 두세차례 갈아입는 조후보는 일부러 연출하는 것을 싫어해 참모진들이 애를 먹는 경우도 가끔 있다고 한다.

자민련의 이의익 후보는 코디네이터의 조언도 듣지만 주로 스스로 의상을 선택하고 있다. 패션감각이 있다고나름대로 자신하고 있는 이후보는 짙은 청색의양복에 검은색이 섞인 붉은 계통의 화려한 넥타이를 즐겨 착용하는 편. 요즘은 가두유세나 정당연설회로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대부분이어서 머리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헤어스프레이를 많이 사용한다는 전언.

무소속 문희갑 후보는가두유세나 시장순회때는 캐주얼 복장, 개인연설회때는 정장스타일로 의상을 분류하고 있다. 유권자층에 따라 옷차림도 달라 노인들을 만날때는 액세서리를 배제한 정장차림으로 예절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신세대를 만날때는 점퍼에 바지, 운동화차림으로 나가는 등 신경을 쓰고 있다는것이 측근들의 이야기다.

무소속 이해봉 후보는 주로 예전에 구입한 양복과 넥타이, 점퍼를 그때그때분위기에 맞춰 착용한다고. 짙은감청색 정장에 자주색이 섞인 넥타이를 좋아한다는 이후보는 옷차림을 통해 검소하고 소박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치중하고있다.

〈김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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