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화초대석-청소년 이해 책자발간 천주교대구대교구 정홍규 신부

'오늘날 청소년 문제를 풀어가는 하나의 가닥은 어른들의 문제인 영혼의 문제, 자아와 삶의 의미를 진지하게 대하는 것이 아닐까요'천주교대구대교구 사목국 정홍규신부(가정 생명 환경 담당)가 청소년 이해의신선한 길잡이 역할을 할 '신부님, 우리 애 어떻게 해야 하나요'(성바오로출판사)를 출간했다.

이 책은 기계문명 아래 인간성이 상실되고 상처받은 청소년들에게 참된 삶을지향하며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라는 사랑의 메시지를 담았던 '신부님, 이럴때 전 어떻게 해야 하나요'(93년)의 후속편으로 부모세대에게 띄우는 십대들의고민과 그 해결책을 담고 있다.

'성적위주, 출세위주의 교육으로 인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십대들의 문제점을 해결할 실마리는 바로 부모와 가정에 있습니다. 아버지는 아버지다워야 하고 어머니는 어머니다워야 자녀가 자녀다워집니다. 실상 오늘날 제자리에 있는 부모는 몇이나 됩니까'고 반문하는 그는 신세대의 문제는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들의 문제이며 문화적인 문제일뿐만 아니라 영혼을 잃어가는 현대인의 문제라고 전제한다.

'자녀를 양육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설익은 이야기일수도 있겠고, 오히려 더익은 이야기일수도 있겠지만 부모와 자녀의 중간에서 십대들의 갈등과 좌절등을 그대로 전하고 싶었습니다'

정신부는 '우리의 자녀들이 함께 식사하고 함께 대화할 수 있는 부모를 원하고 있다'며 이제부터라도 부모들이 청소년들에게 책임전가식의 돌던지기와 돈문화 부추기기를 그만두라고 역설한다.

〈최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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