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지방선거전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으나 종전 선거특수로 호황을 누리던음식점,유흥업소,여행사등이 되레 불황을 겪는등 선거풍토가 바뀌고 있다.이는 통합선거법의 선거사범에대한 처벌이 보다 엄해지면서 노출되기 쉬운선심관광이나 향응제공이 크게 줄어든 대신 후보자측이 '점조직' 형태로 선거운동에 나서면서 유권자와 1대1접촉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대구지역 호텔이나 대형식당 업주들에 따르면 선거철에 접어들면서 평균예약률이 예전수준에서 뚝 떨어진 60%를 밑돌고 있으며 손님의 대부분이 선거와 무관한 기업이나 사회단체등의 정기적인 모임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종전 선거철이면 프리미엄을 얹어 버스를 가동하던 여행사의 경우도 선거비수기를 맞아 때아닌 불경기를 맞고 있다.대부분의 여행사들은 관광버스를 통한 박수부대의 노골적 동원이 사라진데다선심관광마저 자취를 감춰 보유차량의 70%만을 가동하는 정도라는 것.ㅂ여행사의 한 관계자는 "선거특수를 기대했으나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오히려 평소보다도 예약률이떨어져 놀리는 차가 많다"며 "그나마 중고등학생들의수학여행이나 유치원생들의 야외행사용등으로 명맥만 유지하고 있을뿐 일반 관광은 거의 사라졌다"고 말했다.
유흥업소나 소형음식점등 노출이 되는 업소도 같은 현상으로 대부분의 업소들이 오히려 선거전보다 매상이 줄었다고 호소하는등 업주들 사이에서 '선거불황'이란 신조어까지 생겨나고 있다. 이로인해 금복주등 소주판매량도 감소세로돌아섰으며 대구지역 맥주대리점의 매출도 선거운동전보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대구시 중구 동인동에서 10년째 갈비집을 운영한다는 김모씨(56)는 "선거철에 이처럼 손님이 없기는 처음이다"며 "선거와 무관한 손님들도 모임을 선거후로 미루는 탓에 매상이 더욱 줄어들고 있는것 같다"고 말했다.〈이재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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