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사자 고참 참전 준비

강기웅과 류중일, 이종두 김성래로 이어지는 연봉 6천만원대의 고참사자들은어디로 갔는가.시즌중반에 접어들면서 신세대구단 삼성에 고참역할론이 비중있게 제기되고있는 가운데 이들 구세대주전들의 거취에 대구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올시즌 프로8개구단 가운데 세대교체에 가장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팀은 단연 삼성.

2군신화의 주역 이동수와 신동주, 고졸루키 이승엽, 2억대 유격수 김재걸 등이 시즌초부터 내, 외야의 주전자리를 단숨에 꿰찼다.

프로야구전문가들과 삼성구단관계자들은 20일 현재까지 맹위를 떨치고 있는새내기들에게 일단 합격점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10여년동안 팀을 이끌어왔던 김성래등 노장급의 핵심선수들은그라운드 밖으로 밀려나게 된 것.

그러나 6월들어 신인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삼성은 한때 6연패로 내몰리는등 다시 어려움에 봉착했다.

무더위가 본격화되는 7, 8월에는 경험이 부족한 이들의 활약을 더욱 낙관할수 없는 실정.

여기서 기대할수 있는 타개책은 당연히 경험이 풍부한 고참들의 적절한 활용이지만 문제시되는 노장선수들의 현재 몸상태를 놓고 볼때 전망은 불투명하다.일단 강기웅과 이종두는 1군무대에 합류, 어느 정도 전력에 보탬을 줄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13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왼발을 다친 강기웅은 이번주에 복귀할 계획이지만 컨디션은 미지수.

지난해 1백호홈런의 대열에 올라서며 맹타를 휘두른 이종두는 시즌초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아예 2군으로 떨어졌으나 조만간 복귀가 가능하다는 진단이다.하지만 양준혁이 우익수로 버티고 있는데다 여름철에 약한 징크스를 안고 있어 활약여부는 가늠하기 어렵다.

반면 류중일과 김성래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부상으로 인한 악몽속에서 헤맬 것으로 보인다.

류중일은 지난해 부진의 원인이 됐던 목디스크가 재발해 5월1일 1군무대에서사라졌다.

시즌초반 모습을 보이던 김성래도 5월24일 LG전에서 재발한 장딴지부상 회복에 상당시간이 걸릴 전망.

이같은 사정에도 불구, 지역야구팬들은 급격한 세대교체로 사라진 노장선수들에 대해 "아직은 필요하지 않으냐 는 반응을 보이며 그들의 복귀와 활동을기대하고 있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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