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5 대구현대음악제 개막

현대음악의 새로운 흐름을 읽게 하는 '95 대구현대음악제'가 27일부터 30일까지(오후 2시) 대구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젊은 음악인의 모임'이 5회째 개최하고 있는 올해 행사에는 국내외 유명작곡가의 작품세계 조명, 전자음악소개, 기타와 성악의 만남, 소형영화 작품전등다양한 주제로 강의와 연주가 이어진다.

27일에는 이만방교수(숙명여대)의 작품세계 조명으로 김미경, 구윤미씨가 강의를 맡았고 이교수의 '낙'등 4개작품 연주회를 갖는다. 소프라노 이병렬씨와바리톤 박흥래씨, 대구시립합창단이 참여하는 '창작가곡과 합창음악의 밤' 콘서트가 이어진다.

28일에는 부야르스키교수(폴란드 크라코프 음대)가 자신의 작품에 대해 직접강의를 하고 서울대 필하모니(지휘 민정기)의 연주를 통해 부야르스키교수의작품을 감상한다. 전자음악가 막달레나 들루고츠(폴란드)의 폴란드 전자음악강의와 연주도 있을 예정이다.

독일의 기타리스트 페터 카스텐스는 29일 '기타의 현대주법'에 대한 강의와함께 소프라노 이병렬씨와 '소프라노와 기타를 위한 음악회'를 갖는다.올해 행사에서 가장 특징적인 부문은 젊은 작곡가와 신진감독이 어우러진 30일의 '소형영화작품전'이다. 한국영화 아카데미 소속의 신진감독인 김현진,최익환, 김병철, 조용규, 임재홍, 이수길, 봉준호, 장준환, 손태웅씨등은 소형영화 제작을 맡았고, 김은정, 안혜숙, 김병균, 박태종, 강창호, 김윤철씨등 젊은 작곡가들이 영화음악을 작곡해 시사회를 겸한 작품전을 마련했다.젊은 음악인의 모임 이두영회장은 "1회때부터 지속돼 온 작곡가 작가론, 외국작곡가 초청행사와 함께 다양한 타예술과의 만남을 주제로 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추구하는 행사"라면서 "28일은 폴란드 음악의 밤 행사로 명명되며 10월에는 폴란드를 방문해 크라코프에서 한국음악의 밤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말했다.〈정지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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