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교외에서 밤하늘을 한번쯤 올려다 볼만한 때가 됐다.여름은 천문의 계절. 그저 맨눈으로 하늘을 살펴봐도 어린 시절 별을 헤아리던낭만을 되살릴수 있다.제법 신경을 쓴다면 괜찮은 쌍안경 하나쯤 구입하면 금상첨화다. 하늘에 흐르는 은하수를 육안보다 자세히 살필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올해는 지난해의 슈메이커-레비혜성처럼 엄청난 천문현상은 없지만, 7월초중순에는 맑은 날이 계속돼 별을 관측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다.남쪽하늘에 전갈자리와 궁수자리의 성운 성단, 북쪽에 거문고자리의 직녀성,독수리자리의 견우성과 함께 백조자리의 꼬리별 데네브가 관측의 포인트다.남쪽의 하늘에는 서쪽천장으로 치우쳐 목동자리의 아크투루스,처녀자리의 스피카등이 밝기를 자랑하며 까만 밤하늘과 대조를 이루며 여름밤의 무더위를 식혀준다.
남동쪽에는 화려한 성운 성단을 거느린 전갈과 사수자리가 천왕성과 해왕성을 품은채 아름다운 은하수를 배경으로 하늘을 장식한다. 남쪽하늘의 천장에서중간쯤으로 내려오다 보면 1등성의 붉은 별을 기존으로 S자모양으로 자리잡은것이 바로 전갈자리다. 바로 동쪽옆에 은하수의 중심부분에 자리잡아 별들의늪이라고 불릴만큼 별이 뭉쳐있는 곳은 사수자리다.
사수자리는 여섯개별이 북두칠성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어 남두육성이라고불린다. 뒷배경에 희뿌옇게 흩어져 있는 은하수를 배경으로 위치해 인상적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쌍안경이나 망원경으로 이 부근을 겨냥하면 희뿌연 것 모두가 별이거나 여러가지 모양을 하고 있는 성운 성단임을 확인하게 된다.남동쪽끝에는 밤하늘의 미남별독수리자리의 견우(알타이르)가 자리잡고 있다. 음력 7월7석이 가까워오면 하늘높이 이동해, 거문고자리의 직녀별, 백조자리의 데네브가 만드는 커다란 직각삼각형의 모습을 이룬다. 여름철 별자리의하일라이트다.
북쪽 하늘은 먼저 눈에 익은 북두칠성을 찾는게 좋다. 아직까지 북서쪽에 높은 고도를 유지한채 머리를 땅으로 향하고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 북두칠성에서 바로 서쪽 옆에 위치한 별자리는 사자자리다. 사자자리는 봄을 대표하다 지금쯤은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시기다.
7월초에는 거문고자리의 직녀는 견우와 만나지 못하고 남동쪽에 천정자리에자리잡고 있고, 백조자리의 데네브는 바로 그 아래쪽 에 자리잡고 있다.그 밑에는 어둡고 작은 별자리지만 인상적인 별자리가 바로 돌고래자리다.쌍안경으로 이를 살펴보면 광학적 이중성으로 인해 별이 모두 2개로 보이는게재미있다.
한편 여름철 천문현상으로는 30일 수성이 동쪽 지평선위에서 가장 높이 떠있고, 7월8일 지구가 올해 태양으로부터 가장 멀어진다. 7월27일에는 다레스뜨혜성이 태양의 근일점을 통과하고 30일에는 물병자리의 유성우가 극대화되어 남쪽 유성우의 평균 출현개수는 15~20개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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