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27지방선거부터 본격 도입된 PC통신유세가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PC통신유세는 '전자민주주의의 출발'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으나 후보자들의 참가가 저조한데다 통신인들의 반응마저 냉담한 실정이다. 당초 통신망에 전자포럼을 개설하며의욕을 보이던 후보자들도 통신인들의 신통찮은 반응으로 인해 포럼의 운영을 포기하는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이로 인해 '정보화사회'라는 사회적 캠페인, PC의 대거보급등 가시적 상황과는 달리 아직까지 국민의 정보마인드는 일정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 컴퓨터이용층인 20, 30대 젊은 세대의 탈정치화가 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으로 해석된다. 대구시장 후보중 PC통신유세에 가장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후보는 민자당의 조해녕후보. 조후보는 천리안과하이텔에 각각 전자포럼을 개설, 3명의 전담팀을 24시간체제로 운영하고 있다.만화 삽화등으로 후보자의 공약과 경력을 소개했고, 선거와는 관련없는 컴퓨터및 소프트웨어관련 자료도 대거 올려놓아 통신인들의 눈길을 끌기위해 안간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 통신인들의 반응은 냉정하리만큼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천리안에 설치된 '자유발언광장'에는 게재문 하루 1~2건정도이며,'TK정서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주제로 벌어지는 토론에도 참가자가 단1명에 불과했다.
조후보의 PC통신팀장 민성기씨(29)는 "처음에는 큰 기대를 했지만, 현재로선 단 몇명의 유권자라도 견인할수 있는데 만족할수 밖에 없다"고 했다.그러나 조후보측은 대구지역 천리안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출마변과 공약사항등 4통의 전자 매일을 발송,한때 통신인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한편 천리안과 하이텔에 전자포럼을 개설한 자민련의 이의익후보와 무소속의이해봉후보는 '출마의 변'을 제외하고는 다른 메뉴를 거의 사용하지 않아 사실상 운영을 포기한 듯한 인상.이밖에 대구지역에서 3명의 시장후보외에 통신망에 전자유세장을 개설한 출마자는 광역의원으로 동구 3선거구에 입후보한 민자당의 장래익씨가 유일.
장후보는 하이텔에 전자포럼을 개설, 경력 공약 유권자에게 드리는 인사등의메뉴를 구성했으나 경력코너를 제외하고는 거의 사용을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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