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지방선거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광역단체장선거라고볼수 있다. 선거가종반으로 치달으면서 후보자간의우열의 윤곽도 조금씩 드러나게 되자 각후보들의 주공격대상도 분명해지고 있다. 우군이냐 적군이냐를 구분, 공격력을 조절하고 있는 양상이다. 그러면 이들 후보들은 어느후보를 타깃으로 삼고 있는지를 유세발언등을 통해 살펴본다.▨대구시장후보
현재 대구지역에서는 다소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문희갑후보가 타후보들의 '주타깃'이 되고 있다.
조해령민자후보는 유세발언의 상당부분을 문후보를 겨냥하고 있다. 경제전문가가 필요한게 아니고 정책수행능력이 중요하다는 점과 외자도입은 경제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조건만 좋으면 할수 있다는 점등을 부각하고 있다. 또문후보가 과거 관직에서'따뜻한 시절'을 보내다가 돌아선 사실도 맹폭격하고있다. 그러나 자민련의 이의익후보에 대해서는 그다지 비난하지 않고 있고 무소속의 이해봉후보나 안유호후보는 아예 관심권밖인 표정이다. 문후보가 표적이다.
자민련의 이후보도 문후보가 주공격대상이다. '위장무소속'이라는 것이다.물론 민자당과 조후보에 대해서도 꼭두각시여당등의 가시돋힌 말들로 공격의고삐를 늦추지않고 있으나 비난강도에 있어서는 문후보쪽에 더 강한 듯하다. 3파전으로 인식하고 있어서인지 이해봉후보에 대해서는 별다른 눈길도 보내지않고 있다.
이해봉후보는 여당후보에다가 동시에 같은 무소속후보도 비난해야되는 바쁜위치에 있다. 타후보에 대한 비판은 자제하는 편이지만 정당불신과 반민자,TK정서를 염두해두는 민자당비판발언에다가 위장무소속공격도 함께 하고 있다.그러나 역시 현재 앞서 달리고 있는 문후보를 대거 의식하는 편이다.이에비해 문후보는 다소나마라도 선두에 서 있어서인지 민자당정권의 무능을주로 얘기할뿐 타후보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위장무소속'시비가 좀처럼 숙지지않자 최근 "민자당에 입당하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공표하면서 '중상모략'이라고 흥분하고 있다.
▨경북지사후보
경북지역에서도 타후보들에 대한 공격이 차별화되고 있다. 우선 박준홍자민련후보의 경우 이상하게도 이의근민자후보개인에 대한 직접적인 독설은 거의없다. 물론 김종필씨처럼 김영삼대통령과 민자당에 대한 힐난의 도는 세다. 그대신 지지기반이 다소 겹쳐지고 있는 무소속의 이판석후보에 대해서는 "민자당에 갈 무소속후보를 찍지말라"며 집중적인 함포를 퍼붓고 있다.무소속의 이후보는 가장 라이벌로 간주하는 이민자후보를 집요하게 물고늘어지고 있다. 민자후보가 당선되면 현정권의 원격조종밖에 받을 수없다는 논리다.박자민련후보에 대해서는 혹시나 막판에 후보사퇴를 하지않겠느냐는 일말의기대를 갖고 있는지 자극을 피할려고 입을 다물고 있다.
민자당의 이후보는 3파전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탓인지 특정후보를 목표로 하지는 않고 있다. 다만 '이당저당 기웃거린 무소속' '야당으로서는 지역을 발전시킬수 없다''대안없이 비판만 일삼는 야당'등의 완곡한 표현을 사용할뿐이다.그러나 아직까지는 무소속 이후보에 대한 비판쪽에 다소 무게가 실린 인상이다. 〈이헌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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