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D-6 판세분석

선산지역을 포함하여 5개 선거구로 늘어난 구미시 광역의원 선거전은 3선거구만 박두호후보(민자)가 단일후보로 무혈입성했을뿐 나머지 4개선거구는 민자, 자민련, 무소속이 팽팽한 접전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 공천자들이 다소 고전을 겪고 있는 판세다.제1선거구는 16년간 동장으로 재직했던 무소속 김영구후보가 선두를 달리고있는 가운데 현역 도의원으로 민자당 공천자인 조경현후보가 추격하고 있으며젊음과 패기를 내세운 구미청년회의소 회장 김성조후보(무소속)도 바짝 따라붙고 있다.

민자, 자민련 양대정당이 격돌한 2선거구는 2명의 후보자가 모두 타향인으로시의원출신인 정보호후보(민자)와 4년전 출마한 경험이 있는 한기조후보(자민련·46)가 접전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당초 예상과는 달리 박대통령 정서를업고 있는 자민련 한후보가 상모·사곡동에서 많은 지지를 받아 다소 앞서가고있다는 여론이 지배적.

4선거구도 마찬가지로 민자당 김대호후보(42)와 선산군의회 의장출신인 자민련 임효수후보(53가 격돌, 초반엔 조직력을 앞세운 김후보가 상당히 유리한 국면으로 전개됐으나 군의장재직시부터 통합반대를 주장해온 임후보의 노선에 의기투합한 주민들의 지명도가 높아 맹렬한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상태.5선거구는 당초 높은 지명도로 무혈입성까지 가능할 것으로 거론돼온 구미·칠곡경찰서장을 지낸 최성태후보(민자·58)를 교사출신인 이용석후보(무소속·48)가 도전, 맹추격을 하고 있는 실정.

특히 이 지역은 낙동강이 동서로 구분돼 주민이질감까지 보이면서 강동지역출신인 최후보보다 강서지역 고아면출신인 이후보가 의외로 선전해 점차 백중세의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기초단체장 공천이 배제된 가운데 광역의원만 공천을 준 민자당상주지구당측이 신인 5명에게 공천을했지만 중반선거전에 돌입하면서 모두 열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상주시는 5명의 광역의원중 신종운후보가 탈당한데 이어 1명사망, 노황석후보 탈락, 김광정씨 출마포기, 변영주씨가 기초단체장 출마등으로 대상자 전원이 탈당, 이변이 잇따랐다.

당공천을 받은 5명의 후보자들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지지기반을 구축하지못해 열세인데 이는 반민자 정서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열세를 보이자 민자당 상주지구당측에서 제1지구 신종운후보(무소속) 선거운동원에게 선거운동 자제를 요구하는 엄포성 전화를 거는등 혼탁조짐을 보이고있다.

제1지구 박두필후보(민자)와 신종운후보(무소속)와의 열전은 신후보가 체계적인 지역구 관리로 우세하다는 여론이 지배적.

출마후보가 4명으로 가장 많은 제2지구 유상근후보(민자)는 여당바람을 일으키며 지식층과 부녀층의 호응을 받고 있고 무소속 강성대후보·김상철후보는30~40대 청장년층과 지연·학연을 바탕으로 지지기반을 굳히고 있다.유일하게 여성후보인 김귀분후보(무소속)는 여성유권자의 호응을 받으며 세몰이에 나서 해볼만하다는 자체 판단을 내리고 여성바람을 불러일으키기에 주력하고 있다.

그외 3·4·5·지구 여당공천후보들은 문중과 민자당 조직의 지원을 업고 선전하고 있고 무소속 후보들도 지연·학연·혈연을 바탕으로 표몰이를 시도, 백중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이 공천후보자들의 우세가 불투명하고 무소속후보 운동원에게 엄포성 전화등으로 물의를 빚자 일부 유권자들은 민자당 위원장의 공천에 신중성을 기하지 못해 선거가 혼탁해졌다며 당을 비난, 탈당자들을 동조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선거판세로는 민자5명의 후보자중 어느 지구후보가 당선될지 예측하기어려워 종반싸움에나 승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6·27지방선거 6일을 앞두고 기초의원의 우열이 지역에 따라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영천시의원 20개 선거구 가운데 청통면의 서정수, 영도동의 임호웅후보만 단독 출마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되고 나머지 18개 선거구에선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화남·화산·자양·북안·대창면등 5개면과 동부·중앙·교동·완산·주남·명산동등 6개동의 11개 선거구는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 정도이고나머지 금호·신령등 7개 선거구는 우열이 뚜렷이 드러나고 있다.화남의 조휘, 안종학 두후보는 지난 91년 기초선거때도 접전, 안후보가 막판뒤집기로 시의원에 당선됐으나 낙선한 조후보는 그동안 절치부심, 꾸준히 표밭을 가꿔와 이번 선거에도 예상을 점치기가 어려운 지역.

조후보측은 선거지역 조씨문중수백호가 "이번에는 질수 없다"며 똘똘 뭉치고 있어 기선을 잡았다고 장담하고 있으나 안후보 역시 4년간의 의정활동이 두드러져 우세를 호언하고 있다.

북안면 역시 후보간 대결이 빡빡한 지역.

정재상후보가 4년간의의정활동을 내세우며 유권자 5천1백여명을 대상으로집요한 선거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러나 현 북안단협장인 이현우후보도 조합이란 거대한 조직력에다 배짱, 뚝심이 어느 후보보다 강해 정후보와 난형난제의 접전을 펼치고 있다.이후보는 조합장으로서 농협살림을 우량조합으로 끌어올려 지역민에게 좋은이미지를 심어놓고 있는데 이번 선거에 상당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전망하고 있다.

대창면은 윤진균, 김창열,, 서규찬 3명의 후보중 윤, 김후보의 싸움으로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

현 시의원인 윤후보는 지역 연고가 없이 4년전 시의원으로 당선된 저력이 이번에도 유감없이 발휘될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으나 지역기반이 탄탄한 김후보가 바짝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어 우열을 판단키 어려운 지역.영천시 중앙동은 신국정, 한영웅, 조달호 3명의 후보가 선거일 6일을 남겨두고도 판세를 가늠키 힘든 곳.

지난 91년 선거때 낙선의 고배를 마신 신후보는 "이번에는 기어코 설욕을 하겠다"고 벼르며 조직원을 풀가동, 기선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여기에다 한후보는 현 의원으로서의 공과를 알리면서 맨발로 뛰고 있다.또한 조후보 역시 만만찮은 저력을 과시, 평소 닦아온 인맥을 십분 발휘, 돌풍을 시도하며 '조신사'를 자처, 한표를 부탁하고 있어 지역민들에게 신선감을주고 있다.

영천시민이 이번 기초의원 선거중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선거구중의 하나인 교동은 3명의 후보 가운데 2명의 후보가 피나는 싸움을 벌이고 있어 관심이집중되고 있다.

시 관문임을 의식, 고가도로를 서로 세우겠다고 공약으로부터 불붙기 시작한싸움은 공약대결에서 점차 선친으로까지 확대, "우리 어른이 당신보다 훨씬 좋은 일을 많이 했다"는등 갈수록 점입가경의 선거양상을 띠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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