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27 D-6 하위주자 부상...선두권 초긴장

6·27지방선거의 투표일을 6일남겨두고 선거전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장 선거에서 미묘한 변화의 기류가 엿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일부에서는 이를 순위의 변화라고 보기도 하고 또 순위변화까지는 가지 않아도 하위주자들의 약진은 감지된다고 한다. 선두주자들의 대응도 전과 다르다. 대단히 민감하다. 남은 6일간의 선거전과 투표결과를 쉽사리 점치기 힘든 대목이기도 하다.다른 한편으로는 이같은 변화의 기류에도 불구하고 "되는 사람 밀어주자"는기류도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강하다. 순위를 뒤엎는 판도변화까지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다.

〈조해녕후보 측〉

조후보측의 주장은 다른 후보들의 분석과 약간 다르다. 이의익자민련후보나이해봉무소속후보등 하위 주자들의 약진세는 인정한다. 모후보의 경우 방송토론이후 8%나 지지도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리고 문희갑후보의 세축소로 이어진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 반사이익을 조후보가 받고 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조후보가 지지율에서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던 선두 문후보와 의 격차를 줄여 1위와 2위 간 격차를 상당히 좁혀 놓았다는 분석이다.반면 하위그룹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4파전으로 가야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기류는 선두그룹과 하위그룹으로 2별되고 하위주자의 약진이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자민련 이의익후보에 이어 무소속 이해봉후보의 갑작스런 도약도 감지된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결코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의익후보 측〉

이후보측은 최근 몇 차례의 여론조사를 보면 자신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고한다. 자민련의 적극적인 지원과인지도의 제고에 따라 선두까지는 추격을 못하고 있더라도 민자당후보를 앞서는 수준에는 이미 도달했다고 한다. 특히 최근 선거팀에 합류한 박철언전의원의 개인인기도 큰 힘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특별한 선두주자가 없는 동구 수성구 중구 등지에서는 이미 조후보를앞섰다고 주장한다. 이후보측은 이같은 세몰이에 박차를 가해 선두를 달린다는무소속 문희갑후보와 1대1구도로 좁혀 놓은 뒤 승기를 잡는다는 전략이다.다만 하위에서 급속도로 선두를 추격해 올라오더라도 남은 시간이 워낙 짧아한계가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 "일주일만 더 있어도 분명한 승리"라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니라는 것이다. 최대한 피치를 올려 선전을 펼칠 수는 있다는 것이 이후보측의 솔직한 전망이다.

△문희갑후보측

견고한 선두를 유지, 이변이 없는한 승리를 자신한다. 다만 최근 자신에게집중되고 있는 다른 후보들의 초강공세를 부담스럽게 느끼고 있다. 내부에서도약간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이 고비만 넘기면 무난한 승리를 점치고 있다. 이 공세가 주말까지는 갈 것으로 보고 있다. 집중되는 흑색선전과 비방에 대해 악수를 두지 않고 선두를 '수성'하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전략이다.자체조사결과를 놓고 본다면 안심해도 좋을 정도라고 한다. 문후보는 20일유세에서 "다른 후보보다 3배 앞섰다"고 했다. 물론 여기서도 하위주자들의 약진은 감지되고 있다. 그러나 문후보는 이들의 약진이 자신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민자당 조후보의 표를 잠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막판에 가서 결국 '될사람 밀어주자'는 바람마저 타게 되면 승리는 무난하리라 기대하고 있다.△이해봉후보측

문후보의 선두를 인정하고는 있다. 하지만 50%를 상회하는 것으로 보고 있는부동층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인지도에서는 분명히 문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부동층이 그 정도라는 것은 문후보 지지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가진 유권자가많다는 것의 반증이라고 본다. 최근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이후보의 지지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한다.

최근 비밀리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약진세가 두드러졌다고 한다. 2위권을추월한 수치도 나왔다고 한다. 선두에 근접해 있다는 결과다. 또 시중에 떠도는 이야기나 격려성 전화등으로볼 때 분명히 이후보에 대한 호전된 분위기를읽을 수 있다고한다. 다른 후보들보다 투표에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이후보의 부인 이선희씨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다.〈선거취재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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