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27 격전현장 D-6 유세풍향-대구시장

◇조해녕후보20일 오후1시반 두류공원에서 열린 조해령후보의 달서구정당연설회는 한낮의폭염에도 불구, 3천여명의 인파가 몰려 주최측이 희색.

이자리에서 찬조연사로 나온 최재욱의원은 "이번 선거가 민자당대 무소속,민자당대 자민련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천부당만부당"이라면서 "다른 후보들 모두는 전부 민자당정권에서 커온 사람들이다"며 타후보들을 비난.그는 또 "김대중,김종필씨의 정해진 집권구도를 위해 우리가 있어야 겠느냐"며 문희갑후보와 자민련의 이의익후보를 맹포격.

조후보는 이날도 자신의 절친한 친구인 이해봉후보에 대해 "평생 판사부인과모은 재산이 고작 4억3천만원이다"며 올린뒤 "그외는 부모들에게 얼마나 재산을 받았는지, 과연 얼마나 정직했는지"라며 타후보들의 재산축적에 의문을 표시.

조후보는 또 "TK가 그동안 역사의 전면에서 이끌어 왔다"면서 TK역사적의의를 설명한뒤 "대통령과 정부에 섭섭한 점이 있으면 내가 나서겠다"고 정공법을구사.

◇이의익후보

○…20일 광장코아앞에서 열린 자민련 정당연설회에서 이의익후보는 "그동안연설로 목이 좀 쉬어서 가수 한명을 연설원으로 부르려고 했더니 평생 먹고 살돈을 달라고 요구한다. 우리들의신성한 권리가 가수나 배우에 의해 왔다갔다하는 것이냐"며 타후보측의 연예인동원을 빗대어 공격.

이후보는 이어 "대구시장으로 재직시 경산도로 착공, 삼성상용차 공장 유치등 정부의 위상을 높이는 일을 했는데 경부고속전철의 대구구간 지상화를 반대하니까 목을 쳤다"고 현정부를 비판.

이에 앞서 유수호 의원은 "주간지 '뉴스메이커' 4월6일자에 당선후 민자당에서 들어오라고 하면 입당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한게 실려있는데 여론이 나쁘자 각서까지 쓰고 절대로 입당하지 않겠다는 사람은 절대로 민자당에 들어가는사람"이라고 무소속의 모후보를 강도높게 공격.

◇문희갑후보

○…20일 고향인 달성군을 찾은 무소속의 문희갑후보는 현풍농협앞 시장터와화원 천내우방상가 앞에서 가두유세를 갖는등 하루종일 달성지역을 분주하게누비며 종반득표에 전력을 투구.

문후보는 이곳 유세에서 "고향 달성발전을 위해 여기서 국회의원 출마를 준비했는데 달성이 대구에 편입돼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며 출마동기를밝히고 "국회의원이 지역개발하는 시대는 지났으므로 고향을 위해서도 대구시장출마가 고향발전에 헌신하는 길로 생각한다"고 시장출마와 고향발전을 연계.문후보는 이어 최근 타후보들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것에 빗대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보다 세 배정도 앞서고 있다"며 "그래선지 정책대결보다 악랄한 방법으로 민자당입당설을 유포하는등 악랄한 운동을하고 있다"고 맹비난.

문후보는 논란거리인 30억달러외자도입과 관련, "대구는 그만한 빚이 있지만 지하철을 조기건설하고 달성군을 개발하는데 정부돈이나 민자유치에 한계가있다"며 "시민에게 빚을 안기려 한다고 욕을 하지만 구체적 돈조달 방법도 없이 거창한 계획만 발표하는 것은 결론적으로 거짓말"이라고 반박.◇이해봉후보

○…20일 동대구시장,산격시장등 8개시장을 돌며 대대적인 시장공략에 나선이후보는 이날 산격시장유세에서"어느 정파,어느 정당이 시민과 호흡을 같이한적이 있는가"고 반문한뒤 "민자당을 비롯,공천을 주겠다는 어느 정당도 단호히 거부했으며 대구의 위기는 대구시민이 아닌 정당이나 정파의 이익에 충실한후보로는 극복될수 없다"고 역설. 그는 또 "나는 어떠한 정치적 목적도 없으며오로지 대구시장을 포함한 공직생활 25년의 경험과 경륜을 바치기위해 출마했다"며 출마의 순수성을 강조해 밝히기도.

이후보는 이날 유세가 시장중심으로 이어짐에 따라 "백화점등에 비해 취약한여건때문에 오히려 염가로 물건을 살수있는 재래시장이 위축되고있다"며 시장에 당선되면 민생차원에서라도 현대식 도로개설등 재래시장의 활성화에 최선을다하겠다고 다짐.

◇안유호후보

○…무소속 안유호후보는 20일오후 봉산동문화거리에서 개인연설회를 갖고"교육, 문화, 예술, 체육부문의 투자를 확대해 문화예술인이 대접받는 도시를만들겠다"고 약속.

안후보는 이어 오후 4시30분부터 남문시장에 들러 상인들을 대상으로 가두유세를 갖고 자동차 부속 골목에 있는 상점들을 일일이 방문.◇이의근후보

○…민자당 이의근경북도지사후보는 20일 경산역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경산시를 경북도의 직할시로 삼아 아름다운 전원도시, 세계적인 학원도시로 건설하겠다"며 동의를 구하는 박수를 유도.

지원연설을 한 우명규경북선대본부장은 "한 집안이 잘되려면 그 집안의 며느리가 잘 들어와야하듯이 경북도의 살림을 잘 하려면 능력있고 성실한 사람이지사를 맡아야 한다"며 이후보가 적임자라고 주장.

자신의 고향인 청도에서 뜨거운 환영속에 연설을 한 이후보는 "고향의 아들고향의 후배가 돌아와 큰절을 올린다"고 인사한 뒤 "청도의 4만3천여 표가 1백90만 경북도 유권자 전체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아달라"고 지지를 호소.이후보는 가는 곳마다 연설원고를 치켜들고 "이렇게 흰 색깔이 도지사 투표용지입니다. 이 용지에 선명하게'기호 1번 이의근'이 적힌 곳에 여러분의 표를 찍어달라"며 연설을 마치는 방식을 구사.

◇박준홍후보

○…20일 오전 11시 김천역광장에서 5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자민련경북도지사후보정당연설회에서 박준홍후보는 "모친의 고향이 김천"이라며 친밀감을표시한뒤 경북발전의 기수로서 소임을 다하기위해 출마했다고 역설.박후보는 "박대통령재직시 발전을 거듭해온 김천의 현재 재정자립도가 27%밖에 되지않아 퇴보 김천의 오명을 벗지 못하고있다"며 "김천발전과 경북경제를살리는데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

◇이판석후보

○…무소속 이판석후보는 20일 오후 8시 영남대 경산캠퍼스 시계탑앞 잔디밭에서 영남대 학생 40여명과 막걸리를 나누며 학창시절을 회고하고 경산학원도시 등 자신의 공약을 1시간동안 학생들에게 설명.

이후보는 학생들과의 대담에서 "영남대의 전신인 대구대 상과출신"이라며 모교 선배임을 강조. 이후보는 이어 경북도지사.농촌진흥청장 등 자신의 이력을밝히고 경산학원연구단지 조성을 추진하게된 배경을 자세하게 언급.이후보는 "6.25직후 대학생활을 해 우리 때는 대학생활의 낭만이 전혀 없었다"며 "이 때문에 일본의 쓰쿠바 학원연구도시 등의 사례를 참고해 지역연구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테크노 타운(산학협동연구단지) 건설을 추진하게 됐다"고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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