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태클-프로야구 ARS서비스 엉망

프로야구 경기를 소개하는 음성정보시스템(ARS) 700서비스가 비싼 이용정보료(30초당 80원)에 비해내용과 통화상태등 서비스의 질은 형편없다는 지적이다.게다가 한국통신도 수익추구에만 급급, 프로그램의 질에 대한 검증없이 사업자를 남발, 비난을 받고있다.

21일현재 한국통신대구사업본부 관내에 등록된프로야구 관련 700서비스는자그마치 16개.

이중 대부분의 서비스업자들은 유명 야구해설자의 이름을 명칭으로 내걸거나 현장생중계등 그럴듯한 광고문으로 야구팬들을 유혹, 엄청난 소득을 챙기고있다.

일부 업자들은 지난달정보이용료로 천만원대의 고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상당수의 서비스가 광고와는 달리 내용이 조잡하고 경기결과를 알려주는 속보성에서도 다른 매체에 뒤진다고 불평하고 있는 실정이다.실제로 업주들은 팬들의 궁금증을 이용, 경기결과 입력을 지체하는 방법으로부당이득을 올리고 있다.

또 통화중에 걸리거나 통화상태 불량으로 두세번씩 전화를 다시 걸어야 하는불편과 손해를 일방적으로 입히고 있다.

이에대해 "매달 1만여원의 이용료를 지불하고 있다"는 한 야구팬은 "통화불량과 서비스지체로 매번 피해를 입고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사업자들은 "한국통신이 가만히 앉아서 수익금의 10%를 챙기면서도 통화불량에 대한 고장수리를 신속히 해주지 않는등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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