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재정확보·실현성에 허점

경북도지사 후보들이 제시하고 있는 공약과 정책은 실천가능성과 재정확보면에서 문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사실은 본사가영남대 이성근·경북대 이호철·하인봉교수에게 지역균형개발문제·농업정책·지역경제면에 대해 자문한 결과 드러났다.영남대 이성근교수는 "세 후보가 제시하고 있는 도정운영의 청사진에는 3년임기내에 실천할 구체적인 공약이 부족하고 정책의 목표와 수단및 예산의 상호연계와 수단선택을 위한 기준제시가 미흡하다"고 말했다.

경북대 이호철교수는 농업공약과 관련 "세 후보 모두 '지속가능한 농업'을개발하는 세계적인 흐름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WTO출범후 '환경보전형 농업개발'과 '지역유지기능'을 강조하는 새로운 농업정책이 제시돼야 하는데 세 후보의 공약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경북대 하인봉교수는 "세 후보 모두 심도있는 연구를 통해 정책과 공약이 제시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거슬리지 않는 공약을 내놓은 것같다"며 "재정확보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하교수는 또 "지역금융자금의 역외유출 등 금융문제와 대구경제와 연관한 경북발전전략에 대해서도 언급이 없다"고 지적했다.

〈조영창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