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하순, 하한기에 접어들어도 개인 작품전이 활발하다. '환경예술'로 널리알려진 이영구씨가 오브제 콜라주를 선보이며 서양화가 권영식씨는 추상경향의작품들로 첫 개인전을, 한국화가 우승우씨는 사실경향으로 변모한 작품들로 세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남해 해금강 등지에서의 환경조형 전시회로 화제를 모았던 이영구씨는 '백색 오브제 콜라주' 작품전(22~27일 동아쇼핑전시관)을 열어 다소 변모한 작업양식을 보여준다. 30~50호 크기의 나무판에 석고로 빚은 사람 얼굴이나 반원같은 오브제를 붙인(콜라주) '~의 시간'연작을 내놓았다. 나무판이나 오브제가모두 흰색이고 기하학적 추상의 입체화 형태를 띠고있어 절제, 간결함과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홍익대와 동대학원을 나온 이씨는 효성가톨릭대 교수이다.○…권영식씨는 이번 첫 개인전(16~22일 에스갤러리)에서 다양한 기호와 색면으로 형상화한 '일상' 연작들로 눈길을 끈다. 삼각 사각 원형의 기호들은 산이나 강같은 자연을 염두에 두고 그려진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도 해석된다. 원색을 대담하게 쓴 것들과 회색 위주의 모노톤 계열로 대별되는데 절제된 감정표현속에 보는 즐거움을 던져준다. '전개' '35/128'동인이다.○…우승우씨 개인전(20~30일 갤러리소헌)은 화면을 솔질하는 특이한 기법을쓴 평면과 부채그림 도자그림 등을 선보인다. 수세미에 호분을 칠한뒤 그어내는 기법을 사용, 산의 기운 생동하는 느낌을 잘 드러냈다. 계명대를 졸업하고제1회 매일미술대전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이상훈기자〉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