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섬유불황...직기업체도 위기

불황이 깊어짐에 따라 최근 지역의 섬유기계제조업체들도 최대의 위기를 맞고있다.지난해만해도 월7백대이상 수입되던 외산직기가 요즘은 거의 계약이 없어 수입상들은 '개점휴업'상태를 맞고있으며 국산기계업체들도 생산라인을 대부분세워놓고 하반기 경기회복만을 기다리고있는 실정이다.

일제직기 '츠타코마'를 수입하는 코오롱상사 대리점의 경우 지난해에는 한달에 약4백50대정도를 수입했는데연초에는 1백20대수준으로 줄어들더니 지난5월중에는 아예 한건의 계약도 올리지 못했다는것.

국산직기 전문생산업체인 쌍용중공업의 경우도 지난해에는 워터제트룸을 월1백50대씩 생산공급했으나 최근에는 80대수준으로 급격히 떨어지는 바람에 가동률을떨어뜨려 비용최소화에 주력하고있다.

특히 제직준비기인 연사기 메이커들은 더욱 어려운 실정인데 대원기계의 경우 수요가 없어 월3백대나 생산하는 생산라인을 현재 거의 가동시키지 못하고있는 실정이다.뿐만아니라 상당수 업체들은 이미 공급한 기계대금마저 회수하지 못해 하반기에는 상당수 업체들이 위기를 맞을것으로 전망된다.이같은 섬유기계업계의 불황은최근 화섬직물의 국제시장 수요가 급격히 줄어든데다 지역섬유업계의 시설과잉으로 인한 출혈수출등 부작용이 불거져 설비투자마인드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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