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북쌀지원 지역배정량은

'북한에 대한 쌀지원으로 경북지역내 보관된 쌀이 얼마나 빠져 나가게 될까'정부는 1차 지원분을 5만t규모로 정하고 이번주내로 1만t을 선적할 방침으로각도에 물량을 배정해 양곡보유창고의 현황을 파악한 후 도정(쌀을 찧는 것)을지시할 방침을 세워 놓고 있는데, 아직 경북도에 구체적인 물량이 내려오지않은 상태다.북한에 제공될 쌀은 93년산이 가장 유력시 된다.

경북도와 농협지역본부는 경북도내 93년산 쌀 보유량을 5만6백t으로 잡고 있다. 따라서 경북의 쌀 보유량이 전국의 20%를 차지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경북의 1차분 배정량은 1만t이며 이번 주내에 북한으로 반출될 쌀은 2천t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쌀 2천t은 80㎏기준으로 2만5천 가마에 해당된다. 또 국내 1인당 쌀 소비량(연간 1백5·7㎏)을 계산하면 1만9천명이 1년동안 먹을 수 있는 양이다.그렇다면 이같은 물량을 이번 주내로 선적한다는 것이 가능할까.경북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도정공장은 50곳으로 이들을 16시간 풀가동할 경우 하루 1천5백t을 찧을 수 있어 물량조달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것.그러나 이들 물량을 가공, 하역하는데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난제다.경북도 관계자는 "농번기와 선거철이 겹쳐 유휴인력이 없어 걱정"이라며 대책을 서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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