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로운선거운동방식으로 주목을 받고있는 PC통신을통한 선거운동이 득표에어느정도 도움이 되는지 효과가 불투명하다는 평가를받고있다.투표일을 일주일여 앞둔 현재까지 하이텔과 천리안등의 'PC통신망'에 독자적인 토론의 방을 개설한 후보는 하이텔에 조해녕 민자당후보와 무소속 이해봉후보(이상 대구시장후보),민자당의 이의근경북지사후보 광역의원선거에 출마한장래익후보(대구 동구3선거구) 조경현후보(구미1선거구)뿐이며 천리안에는 조해녕민자후보와 이의익자민련후보,이판석경북지사후보(무소속)등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경북지역 하이텔 가입자수는 2만여명(유권자는 1만2천여명)이며 천리안은 1만2천여명(유권자는 8천여명)이다.
1백90여만명의 경북지역 유권자수에 비하면 통신인구는 1%에도 못미치는 숫자. 그러나 통신을 통한선거운동은 유권자와의 직접적인 대화가 가능한 데다전파속도가 빠르고 광범위하다는 점때문에 첨단 선거운동방식으로 각광을 받아왔다.
토론방을 개설한 각후보들은 유권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위해2~3명의전담요원을 두고 PC통신을 이용한 선거운동과 유권자들의 대화에 응하고 있다.민자당은 통신망 이용을원하는 자당후보에게 기본적인 자료를 제공하고 운용까지 도와주고 있다.
각 후보진영이 첨단 선거운동 방식이라며 PC통신을 활용하고 있으면서도 통신 선거운동의 실효성에 의문을 갖고있는 것은 우선 대구.경북지역에서 PC통신이용자가 많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지적되고있다.
거기다 후보들의 대화실 운용상태 역시 통신이용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만큼적극적이지 못하는 등 아직까지 PC통신이 선거운동방식의 하나로 자리잡기에는멀었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실제로 하이텔에 설치된 지역별 토론실에 대구시장선거에 출마한 이해봉후보가 지난 16일 '30억달러 차관도입에 관한 토론'을 요청했으나 문희갑후보는 18일에야 반론을 올렸고 일반이용자의 참여도 저조한편이었다.
결국 PC통신을 이용한선거운동이 아직 제대로 자리를 잡지못하고 있는것은통신을 이용하는 절대인구가 적은데다 PC통신이용자의 과반수이상을 차지하는20~30대 젊은 층이 이번선거에 무관심한 것도 또다른 한 이유로 지적되고있다.서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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