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지방은 처음 방문하는 셈이라 배우고 싶은 것이 무척 많습니다. 대구 시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미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22일 대구아메리칸센터 원장으로 부임한 쉐릴 데이비스씨(45.여)는 분명한한국말 발음으로 '경상도'를 말하면서 이렇게 부임 소감을 밝혔다.93년부터 2년간 광주아메리칸센터의 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데이비스 원장은"UR로 인해 한때 반미감정이 높아져 활동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으나 의외로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한국에 대해 오랜 기간 연구했지만 광주에서의 경험은 특별히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데이비스 원장은 지난73년부터 3년간 한국에서 평화봉사단원으로 근무하며중고교 및 대학강사를 지도했으며 81년부터 2년간은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연구조교로, 82년부터 4년간은 하버드대학에서 한국에 관련된 연구를 해 왔다.특히, 그녀는 하버드대학 박사학위 연구주제를 '백제사의 전통적 사료에 대한비교연구'로 택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크며, 그만큼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또한 데이비스 원장은 "대구에 있는동안 다양한 문화 및 홍보활동을 펴고,특히 지자체 선거 실시후의 지역내 지도층과 폭넓은 교류를 하고 싶다"며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한미관계의 현안문제에 대해 "한국도 이제는 미국의 중요한 무역상대국으로발전한 만큼 그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못박고 "양국간의 대화로 서로간의 차이점과 갈등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긍정적 기대를 나타냈다.데이비스 원장의 저서중에 '한국사 연구에 대한 미국의 기여' '송나라와 고려관계사 연구'가 있어 한국에 대한 그녀의 관심을 짐작케 했다.〈김수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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