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만 정치하면 잘될 수 없지 여성과 남성 모두가 함께 가야하네 환경문제 주민복지 생활정치는 살림꾼인 여성이 나서야한다 나나나나나나 뜨거운 가슴안고 여성후보 오늘도 힘차게 달려간다'(신형원노래 개똥벌레를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이 개사)6·27 지방선거가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여성후보자를 격려방문하거나 자원봉사로 선거활동을 돕는 등 '여성의원 탄생'을 향한 여성들의 동참열기도 점차뜨거워지고 있다.
수성구의회에 출사표를 낸 이부련씨(대구시 수성구 황금동)가 무투표당선으로 재임이 확정돼있지만'여성의원 몇명쯤은 더 나와야 안되겠느냐'는 지역여성계의 바람이 어떻게 여성표로 연결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기도 하다.대구에서 홍일점으로 광역의회에 도전한 김화자씨(대구시 중구 3지역)의 선거사무실은 건축사협회 직능대표로 추천돼 민자당 공천을 따낸 역량을 과시하듯 격려차 방문하는 여성들이 연일 줄을 잇고 있다. 여성경영자회 회원들이 매일 2~3명씩 교대로 일을 돕는 것을 비롯 자체확보한 수백명의 남녀 봉사자들이명함돌리기 등 선거활동을 돕고 있다.
지난 91년에 이어 기초의회에 재도전장을 낸 송외선씨(대구시 동인3가)는 "지난번엔 '여자가 뭣하러 나오느냐'며 비방하던 분위기였는데 이번엔 '여성도 한번 해봐야한다'며격려하는 주민들이 많아져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여성들의 격려방문도 많아졌고 더러는 금일봉도 전해주기도 한다고 터놓았다.
기초의회에 출마,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이부련씨외에 민양자씨(대구시 중구남성로), 정영순씨(대구수성구 지산2지구), 한순임씨(대구시 수성구 상동),김병애씨(수성구 상동) 등 대구지역 후보자들과 경북 광역의회 김귀분씨(상주시 2지구), 기초의회 정순덕씨(칠곡 가산) 등의 선거캠프에서도 여성자원봉사자들이 인사하기, 홍보용지 및 명함돌리기 등 선거활동을 돕고 있다.지난 17일 열린 기초의회 합동연설회에는 여성유권자연맹 대구지부가 여성후보자 연설회장에 20~1백여명씩의자원봉사자들을 동원, 박수유도 등 세불리기에 한몫을 했다고.
그러나 일부 여성후보자들은 자체적으로 확보한 봉사자들외엔 여성단체 등에서 발족시킨 선거자원봉사대의 도움을 거의 못받고 있어 발족자체가 형식에 그친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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