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쌀15만t-무상제공

남북한은 21일 끝난 북경 차관급회담에서 1차로 쌀 15만t을 전량무상으로 제공하고 10일이내에 첫 선박을 출항키로 하는등 쌀제공과 관련한 모든 문제를타결짓고 이를 공식 발표했다.양측은 지난 16일부터계속된 5일간의 북경회담을 마무리짓는 '합의요지'를통해 1차분 쌀을 해상을통해 한국측 선박으로 청진, 나진항에 인도키로 했으며 7월중순에 2차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양측의 합의내용은 이날오후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발표됐으며 우리측에서는 나웅배부총리가 합의서를 공식 발표했다.

양측은 합의서에서 북한에 인도되는 쌀은 정미 40㎏단위 PP(합성수지)포대로포장하되 일체 원산지 표를 하지 않기로 했으며 합의사항을 실행에 옮기는 주체로서우리측에서는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가, 북한측에서는 조선삼천리총회사가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이어 "쌀 인도·인수가 원만하게 이행되도록 필요한 모든 협조를 보장했으며 합의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제기되는 문제는 양측 대표단이 협의, 해결키로했다"고 밝혔다.

우리측에서 이석채재정경제원차관이, 북한측에서 정무원산하 대외경제협력추진위 전금철고문이 대표단장으로 참석한 회담에서 타결된 이 합의서는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당국자가 서명했다"고 돼있다.나부총리는 또 쌀 선적 주요항구는 동해,포항,울산,부산,진해,마산,광양,목포,군산,인천 등으로 지원미 2천t을 실은 첫번째 수송선이 금주내 동해를 출발할 예정이며 동해항이 첫 출발항구가 된 것은 "북한의 요구대로 최단 시일내에쌀을 보내기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