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방의원 6.27 전선-대구 기초

○…대구 북구 구의원입후보자 ㅊ씨(54)의 선거운동원 김모씨는 사기.횡령등 혐의로 수배를 받아오다 지난 19일 피해자의 신고로 대구 북부경찰서에 검거됐다가 선거법 덕에 귀가조치.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현행범이 아니면 선거운동 기간중 체포 구금되지 않는다'는 선거법 규정 때문에 일단 경찰서에서 피해자에게 빠른 시일 안에 변제하겠다는 내용의 자술서를 쓴 뒤 풀려났다는 것.

○…달성군 지역에서 국공유지 개인불하등 실현이 불투명한 공약을 제시한군의원 후보자들이 주민들의 반감을 사고 있는 반면 지역숙원인 종합운동장 건설등 실속공약을 마련한 일부 후보자들은 유권자들로부터 오히려 큰 호응을 얻고있는 상태.

현풍에서 군의원에 출마,종합운동장 조성을 공약한 기호1번 박중석후보는 "합동유세에서 공약을 발표한 이후 지역 젊은층과 체육인들로부터 큰 호응과 지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자신만만.

박후보는 "대구시에 편입됐지만 대구시민운동장을 이용하기에는 왕복 3시간이 걸릴 정도로효율이 떨어진다"며 "달성공단에 조성 계획된 종합운동장이라도 1년내에 건설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

○…수성구의회 범어1동 선거구에 출마한 박수열후보는 평소 타고다니는 오토바이를 선거차량으로 활용해 지역 유권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데 주택가 재활용쓰레기 분리함 설치와 방범초소및 방범등 설치등을 주민들에게 공약.○…대구 남구 대명10동 구의원 합동연설회가 열린 21일 오후 대명국교에는이 선거구가 격전지라는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구의원 합동연설회로는 드물게5백여명의 청중이 운집, 연설이 끝날 때마다 지지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는등 열띤 분위기.

먼저 연설에 나선 구본건후보는 "보름전에야 출마를 결심, 속된말로 '맨땅에헤딩했다'"며 "선거준비를 먼저 했다고 해서 반드시 당선되라는 법은 없다"고강조.

구후보는 "야간순찰을 강화하고 환경오염에 대해 신속한 처리를 하는등 성실한 구의원이 되겠다"며 "매년 동민체육대회도 열겠다"고 공약.권영조후보는 "동정자문위원회 부위원장등 약 12년동안 대명10동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며 동네를 위해 노력해 온것을 따져보면 세 후보중 자신이 단연 앞선다고 열변.

권후보는 "청소년과 결손가정, 노인등을 위한 복지에 힘써 살기좋은 대명10동을 만들겠다"며 "또 파출소 신설, 대형쓰레기의 신속한 처리등에도 관심을쏟겠다"고 약속.

마지막으로 연설을 한 김철권후보는 "동네사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한다"며 "동네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참일꾼이 되겠다"고 선언.김후보는 "방범초소를 설치하고 복개천도로에 신호등을 설치, 교통사고를 예방하겠다"며 "현재 복개도로에 있는 수산시장을 명물로 만들고 대형쓰레기수거체계도 확립하겠다"고 공약.

○…대구 남구 대명10동 구의원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이지역 구의원 정응규씨는 "지난4년동안 의원직을 지내다 막상 임기가 끝나가니 감회가 남다르다"고언급.

정의원은 "사업하는 사람이 지방의원이 되면 시간이 부족해 올바른 의정활동을 하기가 거의불가능하다"며 "초대의원으로서 이번에 당선되는 의원들은 더욱 나은 의원상을 정립해주기 바란다"고 희망.

…민자당의 박철웅후보와 무소속의 박윤희후보가 맞붙은 동구4선거구의경우, 박윤희후보의 학력을 놓고 두 후보간에 치열한 신경전.박민자후보측은 "박윤희후보가 선관위에 처음 제출한 학력이 대학중퇴로 돼있었지만 조사 결과 박윤희후보의 학력은 국졸로나왔다"며 학력위조라고 주장.

이에 대해 박윤희후보측은 "선관위에 제출한 최종이력서에는 국졸이라고 제출했다"며 "그러나 그 이전에 나온 이력에서 대학중퇴라고 알려진 것은 잘못된듯하다"고 애써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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