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27 격전현장 D-4유세백경--대구시장

**바닥표 훑기 계속○…조해녕후보는 22일 전날의 TBC토론이 새벽2시에야 끝나는 바람에 오전 8시30분부터 모방송의 라디오연설을 녹음하는 것으로 하루일과를 시작.이어 조후보는 수성구자연프라자수영장에서 한시민이 "고교때 선수였으니수영실력을 보여달라"고 하자 "당장 수영장에 뛰어들고 싶지만 일정때문에 다음 기회로 미루자"며 '당당한 시장' '탱크시장'이 될것을 약속.그는 이어 상동,중동,수성시장등에서 즉석 연설을 통해 "초상집가면 영장치우고 싶고 잔치집에 가면 신랑되겠다고 표에만 집착하는 정치꾼은 대구살림을제대로 할수 없다"며 사실상 문희갑후보를 비난.

조후보는 오후4시에 정당연설회를 개최한뒤 저녁6시부터는 시지동5일장과 목련시장,상동 막창거리등을 방문해 바닥표훑기를 계속.

**민족중흥 역사단절

○…23일 동구 신암동 수협공판장에서 주민들과 아침 인사를 나누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 이의익 자민련 후보는 범어로터리, 서문시장, 대구역 등지에서 가두 유세를 계속하며 막판 세몰이에 전력.

한편 이후보는 전날 밤 KBS TV 방송연설에서 "민족중흥의 역사를 단절하고지역 정치원로들의 정치 업적을 무참히 짓밟고 있는 이 정부가 제멋에 겨워 문민이라고 속없이 떠들어댄다"고 현정부를 강도높게 비판.

이어 이후보는 물가안정, 경산시 편입, 삼성자동차단지에 승용차 유치, 교통환경 개선, 지방대학 육성, 21세기 센터 건립 등 공약을 발표하고 지지를 호소.

이날 박철언 전의원 등과 같이 범어시장, 봉덕시장 등지에서 표엮기에 주력한 이후보는 교통회관, 황금아파트 인근에서 무소속 이해봉후보와 조우했는데유세 도중 자원봉사자간에 잠시 승강이가 일기도. 이를 본 이후보는 "그러지마라. 이후보와는 친한 사이"라고 제지, 교대로 유세를 진행하는 보기좋은 장면이 연출되기도.

**"욕먹어서 배안고파"

○…달성군에서 대구에 편입된 달서구를 돌며 고향사람 시장만들기를 호소한무소속의 문희갑후보는 달서갑·을구의 연락소를 방문,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막바지 선거전에서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

문후보는 이날 지역에 있는 대동상가시장 월배시장 송현시장 달서종합시장와룡종합상가 등지를 방문, 고향인 달성군과 과거 지역구였던 서구를 잇는 문희갑지지 '벨트'형성에 총력전.

문후보는 이날 상가를 돌며 시장상인들과 선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상대후보의 비난,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으니 여러분들께서 막는데 힘써 달라"고 당부하고 "요즘 상대후보들로 부터 욕을 하도 먹어서 그런지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고프지 않다"고 농담을 하는등 여유.

문후보는 또 "어제 TV토론에서 나는 답변을 정해진 시간내에 했는데 다른 후보들은 그렇지 못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는 "겸허한 자세로 마지막까지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자신감을 피력.

**"이전투구에 초연"

○…무소속의 이해봉후보는 23일 서부정류장과 7곳의 시장·상가방문및 상인동가스폭발사고지점에서의 유세등 모두 10여곳을 순회하며 막바지 급피치.전날 오전 유세에서 시청과 도청을 방문한 이후보는 전층을 돌면서 일일이인사를 건넸는데 특히 도청방문에서는 박수가 나오는가 하면 과거 도청공무원으로 근무할때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과 만나 "TV토론을 참 잘 하더라"등의 격려를 건네받고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고 화답.

한편 이후보진영은 이날 새벽까지 있은 방송토론회를 시청한 시민들로부터 "각 후보들이 서로를 비난하는 이전투구속에도 초연했고 논리적이더라"는 격려전화를 60여통이나 받았다며 희색이 만면.

서민층 공략 총력

○…무소속 안유호후보는 중반전 선거운동결과를 평가, 서민층과 20~30대 소장층의 지지를 얻고 있다고 보고 서민층공략에 총력.

안후보는 이날 전날에 이어 평화시장과 동서시장, 번개시장을 방문해 가두연설을 갖고 대구시내 재래시장의 영세상인들을 위해 대형유통업체의 문어발식허가를 제한하겠다고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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