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일꾼 뽑아야죠

▲김영현씨(능인고 교사)허무맹랑한 공약을 내세우며 자기가 시장이 되면 이러저러한 사업을 할 것이고 모든 시민을 무조건 잘 살게 해주겠다는 후보를 경계해야 한다.지역 정서는 물론 유명 정치인과의 친분을 내세우며 대구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후보는 가장 경계해야할 정치꾼이라고 할수 있는데 구태의연한 행태로 지방자치라는 원래 목적을 희석시켜 대구를 중앙정부의 시녀로 만들 것이다.이보다는 차분하게 정책공약을 내걸고 유권자들에게 한표를 호소하는 후보를선택할 것이다. 정책을 통해 우리의 주변 환경을 보호하고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며 사람사는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후보, 바로 이런 사람이 대구시장이 돼야한다고 생각한다.

▲김문규씨(산격시장 번영회장)

이번선거에 출마하고 있는 각 후보들이 저마다 공약과 포부를 밝히고 있지만무엇보다도 가능성이 전혀 없는 얘기들을 하는 후보자는 찍지 않을 것이다.또한 사업이나 장사를 유지하면서 시민의 이익에 헌신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사업을 보호, 번창시키려는등 자신의 이익을 먼저 도모할 사람으로 보이는 후보자는 결코 뽑아서는 안된다.

이해할만한 수준의 부를 가졌거나 청렴한 사람을 인물의 첫 기준으로 삼겠다.

개인적으로는 농협과 백화점등에 자리를 내주고 있는 재래시장의 활성화를도모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후보자에게 표를 주고 싶다.또한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거래하도록 한다면서 우리같은 중간상인들을 서자취급하는 정부시책에 불만을 갖고 있다.

▲전호영씨(대구YMCA 총무)

시민들의 불편을 해결해주고 권리를 찾아줄 수 있는 사람이 민선대구시장의기본 자격이라고 생각한다. 대구시장은 행정경험도 있어야 하고 공부하는 자세를 갖춘 사람, 도의적.윤리적으로 모범을 보이고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

현재 대구가 여러가지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시민들에게 소외감보다 자신감과 긍지를 심어주도록 과감하게 일을 밀고나가는 결단력과 추진력을 갖춘 사람을 찍겠다.

지금 후보들은 모두 비슷비슷한 경력을 가지고있는데 그들이 평소에 어떤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실천하려고 노력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하겠다. 공약이야 얼마든지 내놓을 수 있지만 과거에도 그렇게 노력한 신뢰감 있는 사람을 찍을 것이다.

▲박동준씨(디자이너)

후보들이 모두 비슷비슷해 판단을 내리기가 어려운게 사실이다. 직접 만나서이야기를 해본 것도 아니기 때문에 유권자들은 어떤 사람이 진실한지 고심하게된다.

후보들이 내걸고 있는 공약은 실천가능한 구체적 계획이 부족해 제대로 지켜질 것 같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 예컨대 후보들은 섬유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하고 있으나 전문가의 입장으로 봤을 때 정확한 프로젝트가 보이지않는다.

패션도시로 유명한 밀라노같이 국내외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는 특색있는 도시를 건설하는 기초라도 마련할 수 있는 비전과 능력을 가진 사람이면 좋겠다. 대구는 극장, 음악, 미술 등 문화적으로 자랑할 만한 것도 많지 않은데 문화적 심미안과 정직.청렴성을 가진 사람이면 적격이라고 생각한다.▲양재한씨=우리가 선택할 도지사는 다양한 행정경험과 지역발전에 대한 미래상을 갖고 지역을 경영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한다. 또 농촌발전을 위해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군수도 행정경험과 높은 식견으로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어야 하며 주민 다수가 바라는 방향으로 군정을 추진하고 주민들의 아픔을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을 뽑겠다.

도의원은 농촌실정을 잘알아 도정에 반영할 수 있어야 하고 언제나 선거구민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

또 군의원은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해오면서 활동력이 뛰어난 사람을 선택하겠다.

▲이옥란씨=먼저 교사의 입장으로서 청소년교육사업과 환경조성에 진력하는 후보에게 투표하겠다.

단체장후보나 의회의원후보들이 지역현안을 논하면서 교육문제를소홀히 여기거나 설사 관심을 표하더라도 피상적인 문제제기에 그치고 있다는 인상을주고있다.

청소년 전용 도서관과휴식.문화공간등의 확대증설은 절실하며 이는 적어도지역의 대표,일꾼이 되겠다는 후보들이 반드시 책임져야할 몫이다.아울러 씨족,학연등으로 편싸움을 하는것 같은 선거풍토를 없애기 위해 고장을 사랑하고 올바른 정견과 정책으로 깨끗이 선거전에 임하는 후보를 선택하겠다.

▲김현철씨=우선 소시민적인 양심을 가지고 서민과 함께 할 수 있어야 한다. 지위나 권력을 이용하여 돈있는 자들의 충견(충견)이 되기보다는 지역민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능동적으로 찾아내어 대다수 서민이 복된 삶을 이룰 수있도록 하는 인물이어야 할 것이다.

지자제선거는말 그대로 우리가 살고있는 우리 지역의 일꾼을 뽑는 것이다.현재의 정치가 혼탁하다고 불평불만만 할 것이 아니라 오는 지자제선거를통해 깨끗한 정치인을 만들어 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 그래야 진정 돈없고빽없고 가진 것 없는 서민이 살맛나는 세상,노력한대로 얻을수 있는 참세상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김길중씨=전체도민의 투표에 의해 선출되는 도지사가갖추어야 하는 요건중 가장 중요한 것은 도덕성이다. 이 때의 도덕성은 바깥으로 드러나는 외적 도덕성뿐만 아니라 가정생활등 내적인 부분도 당연히 중요시 되어야 한다.또 세계화시대를 맞아 미래지향적이고 국제감각을 겸비해야 한다. 자치시대의도정책임자는 단순행정가가 아니라 복합경영인의 성격이 강해야 하고 따라서경제 및 경영에 밝은 인사라야 한다.

이와함께 농어민 도시 서민등 소외계층의 목소리에 귀기울일 수 있는 사람,항상 행정을 개방하고 모든 사회구성원의 여론을 존중하는 후보를 선택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