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종천특파원 미국은 한국동란중중국본도 뿐만아니라 한반도에도 원폭을 투하하려 했으며, 구체적으로 38선인근의 북측지역인 평강을 투하지점으로 지도상에 표기하는등극비리에 원폭투하를 검토한 미극동군 문서를 발견했다고 일 NHK-TV가 23일 보도했다.워싱턴 미국립공문서 보관소에서 발견한 2차대전후의 극동군 비밀문서에 따르면, 한국동란이 발발한지 3개월만인 50년 9월부터 다음해 9월까지 1년동안맥아더사령부의 막료 제3부를 중심으로 한반도에 원폭을 투하하는 작전을 집중연구, 일본의 오키나와(충승)와 요코타(횡전)기지를 발진기지로 38선부근의 북측지역인 평강에 원폭을 투하하려 했음이 처음으로 밝혀졌다.문서는 50년9월6일 극동군과 워싱턴의 미육군성간에 오간 서신을 시작으로주요문서의 제목에 '원폭 긴급사용'의 단어가 빈번히 등장, 그때부터 원폭투하가 본격 검토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고 있는데, 당시 중공군의 개입으로 후퇴를 거듭해 한.미군등 유엔군이 궁지에 처한 상황이었다.
12월 워싱턴에 발송된 제1차보고서는 원폭 1백20발을 준비, 일본의 오키나와와 요코타를 발진기지로 해 북측지역에 투하하는 방안이 제의되고 있으며, 맥아더 사령관은 '경제적.효과적이며 결정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적극적인 입장을 보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워싱턴의 통합전략작전부와 극동군의 다수 부국등은 소련이 본격 참전할 가능성이 있으며, 오키나와와 요코타등도 적의 공격목표가 되는등 확전우려가 있음을 들어 원폭투하에 신중한 의견을 제시, 맥아더 사령관도 결국은 사용여부 결론을 보류하고 향후 더욱 검토하도록 요청했다고 기록하고 있다.이에따라 51년7월 휴전회담이 개시되고, 전황이 교착상태에 빠진 뒤에도 원폭투하에 관한 검토작업은 계속돼, 51년 9월15일 극동군 막료 제3부가 작성한지도에는 원폭투하의 목표지점으로 38선부근의 중공군 전진기지였던 평강을 명기하고, 히로시마 투하원폭의 2배이상 위력을 가진 40㏏급을 투하한다는 계획이 구체적으로 세워졌었음을 극비문서들이 말해주었다.
종래 미국이 중국본토에 원폭투하를 검토했다는 사실은 맥아더 사령관과 워싱턴간에 오간 서신등을 통해 이미 밝혀져 있으나, 한반도 중앙에 원폭투하를고려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최초이며, 미국이 북한측과 휴전협상을계속하면서도 원폭사용을 계속 검토, 휴전성립으로 무위에 그쳤음이 밝혀진 것도 처음이다.
이와관련, 동경대 와타 하루키(화전춘수)교수는 "당시 트루먼 미대통령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의 원폭투하 성공으로 2차대전을 종결지었다는 자신감이있었기 때문에 한국전에서도 사용을 검토했을 가능성은 충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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