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녕후보○…조해녕민자당후보는 23일 오후 대구백화점 앞과 동구반야월국교에서 가두유세, 정당연설회를 갖고 막판 선두추격에 총력전. 조후보는 이날 유세에서"대구시장이란 조상제사도 모시고 시부모도 모시고 시동생,동서도 챙겨야 하고일도 잘하는 맏며느리 같은 자리"라며 경제만 강조하는 문희갑후보를 간접 비판.
조후보는 이어 문후보가 TV토론에서 '주택2백만호 건설에 따른 신도시아파트건설에 바다모래를 사용했지만 소금기로 철근이 부식되는데 50년이 걸리지만우리나라는 20년 만에 재건축을 하므로 괜찮다'고 한 말을 빗대 "한 나라의 경제책임자로서 이런 사람에게 대구시를 맡겨 놓는다면 대구시 건물은 20년 만에전부 재개발해야 한다"고 비아냥.
그는 또 문후보의 공약들을 거론하며 "초상집에 가면 송장이 되고 싶고 잔치집에 가면 신랑이 되고 싶어한다는 옛말이 있다"며 "그린벨트를 해제한다고 했다가 녹지를 보존하겠다고 하는 것처럼 여기서 이말하고 저기서 저말하는 사람을 뽑아서는 안된다"고 표만 의식하는 행위라고 맹비난.
이에 앞서 찬조연설에 나선 이곳 지구당의 노재헌위원장은 "안심지역이 고려건국의 발판이 되었듯 안심을 발판으로 승리의 기틀을 마련하자"며 "안심에서안심해도 되지요"라고 지지를 호소하자 폭소.
◇이의익후보
○…23일 서문시장, 대구역 등지를 돌며 막바지 표몰이에 박차를 가한 이의익 자민련 후보는 "대구시장이 할 일은 경제학을 강의하는 것이 아니다. 교통,환경, 복지 등 70여개에달하는 업무를 행정능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추진하지않으면 공염불이 되기 쉽다"고 대구시장 자질론을 펴며 모후보를 평가절하.이후보는 이어 "초대 민선시장은 시장이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시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하는 능력과 어떤 일을 할 것인지가 중시돼야 한다"고 강조한뒤"31년간 도시개발행정의 경륜을 바탕으로 대구를 발전시키겠다"며 지지를 호소.
이후보는 또 "대구의 정기가 우리쪽으로 흐르고 있다"고 승리를 자신하면서"이번 선거에서 대구.경북을 역사에서 송두리째 없애려는 김영삼정권에 대한준엄한 심판을 내려 대구의 자존심을 살리자"고 열변.
이날 유세 지원에 나선 구자춘부총재는 "정치사상 무소속은 세파에 시달려절개를 지키기 어려운 청상과부나 마찬가지로 막중한 대구시의 살림을 맡길수없다"며 "뚝심과 의리가 있는 유일한 야당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호소.◇문희갑후보
○…무소속의 문희갑후보는 23일 관문시장과 명덕시장을 방문, 타후보의 비방에 대해 염려하는 시민에게 "바로 여러분들 때문에 안심입니다"라고 고마움을 표한뒤 "자신의 정책적 비전이나 각오를 알리기보다 남을 헐뜯는데 혈안이된 후보들이 있다. 그러나 이제는 상대방을 비방해서는 여러분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며 조해녕후보를 간접 겨냥.문후보의 봉덕시장 개인유세에서 김범진씨는 찬조연설을 통해 "주식회사 대구의 사장을 뽑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주로 경제대구건설에 초점.이어 등단한 문후보는 "외자도입공약을 헐뜯는 후보들은 그렇다면 왜 지금껏1조4천억원의 빚에 허덕이는 대구를 이모양으로 만들어 놨는지 대답해야 할 것"이라면서 "빚이 1조4천억원이나 되는데 지금껏 뭘하고 이제와서 중앙예산을따오겠다고 하는지 도대체 속셈을 모르겠다"고 조후보를 비판하면서 "외자를도입, 우선순위에 맞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
이해봉후보
○…무소속의 이해봉후보는 23일 오후 가스폭발사고가 난 상인동 유세를 통해 이번 사고의원인규명이 미비했다고 지적하며 어느때보다도 강한톤으로 김영삼대통령의 실정을 비판.
그는 "이 정권들어 사건 사고가 많이 나는 이유가 바로 공무원들의 복지부동때문이지만 이는 바로 김대통령이 공무원 모두를 도둑으로 몰았기 때문"이라고지적한뒤 "사고가 났으면 그원인을 진실되게 규명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인데 김대통령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기는 커녕무조건 전 정권의 책임으로몰아붙이고 있다"며 "이같은 현정권의 실정과 부도덕성을 심판하기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고 설명.
이후보는 이어 "독재시대에도 침해하지않았던 판사의 영역을 현정권은 침해하고있다"고 전제, 부인인 이선희씨(서울가정법원판사)가 자신의 선거운동을돕기위해 휴가를 신청했지만 아직껏 휴가를 못얻고있다며 "피를 토할 일"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현정권의 '위선적'행위를 비난.
◇안유호후보
○…무소속의 안유호후보는 23일 팔달,산격,서남시장등을 돌며 가두유세를갖고 "시민들이 대문을 열어놓고도 마음놓고 밤잠을 잘수 있는 범죄없는 사회를 건설하겠다"며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수 있는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
◇이의근후보
○…23일 영덕 정당연설회에서 이의근민자당후보는 "포항을 환태평양시대의전진기지로 육성하는 것과 함께 영덕을 그 배후도시로 발전시키는데 앞장서겠다"고 공약.
이후보는 이어 가진 포항 오천 삼광종합시장 개인연설회에서 "지난해 가뭄이극심했을 때 김영삼대통령으로 하여금 포항현지를 확인방문케 해 5백억원의 예산 지원을 가능하게했다"고 소개한 후 지역숙원인 도로와 상수도 문제해결을약속.
안강시장에서 가진 개인연설회에서는 "도지사를 잘못 뽑으면 후보개인은 명예를 얻을지 몰라도 우리 경북은 10년,20년을 후회할 수도 있다"며 "사사로운감정이나 문중의 문제에 얽매이지말고 3백만 도민의 살림꾼을 책임질 중요한선거로 심사숙고해달라"고 호소.
◇박준홍후보
○…자민련 박준홍후보는 25일있을 구미정당연설회를 통해 '박준홍바람'을일으킨다는 막바지전략으로 23, 24일은 유세보다는 되도록 많은 지역을 순방하는데 주력.
점촌역광장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박후보는 "박정희대통령은 경북발전의원대한 구상을 갖고있었다"며 "그 구상을 이어받아 제2의 경북중흥을 이룩할수 있도록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
박후보는 "경제발전의 기틀을 만든 경북이 오늘날 재정자립도가 전국에서 최하위에 떨어져있을 정도로 낙후돼있는게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선거에도도지사를 지낸 분이 둘이나 나왔는데 그분들은 도지사를 할때는 영광된 경북을만들지못하고 이제와서 다시 도지사를 하겠다고 하는 뻔뻔스러운 사람들"이라고 비난하는등 직접 공격.
◇이판석후보
○…무소속 이판석후보는 23일포항죽도시장과 대백쇼핑,경주역 광장 등 세차례의 유세에서 민자당의 이의근후보와 자민련의 박준홍후보를 싸잡아 비판.이후보는 "대통령 비서출신인 민자당의 이후보는 내년 총선과 내후년의 대선을 의식해 경북도민의 의사에 반하는 행정을 펼칠 수밖에 없다"면서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하고 "자민련의 박후보는 후보등록 사흘전에야 출마의사를 밝혀 누구의 사주를 받고 출마했는지 의심스럽다"며 비난.
이후보는 이어 박태준전포철회장에 대해서도 언급,"우리나라를 세계5대 철강강국으로 부상시킨 박태준씨를 자기 마음에 들지않는다고 돌아가신 노모의임종조차 지키지 못하게했다"며 김영삼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고 "이번 선거를 통해 김영삼대통령을 심판하자"고 주장.〈선거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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