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이 출마한 포항시장선거는 당초 주말쯤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예상과는달리 갈수록 혼전을 거듭, 마지막 2~3일을 앞두고 부동표를 누가 몰아가느냐에따라 승패가 좌우될 전망.이에따라 각 후보진영은 저마다 "승산이 있다"며 마지막 히든카드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민자당 최수환후보는 초반부진을 씻고 종반부터 뒤집기에 성공, 1위에 올라섰다고 주장하고 있으며민주당 박기환후보는 출발이후 계속된 선두가 지금도유지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무소속 김봉우후보는 출발은 늦었지만 2차합동유세때 박태준전포철회장의 명예시장영입, 상공회의소회장 사퇴등으로 여론의 판세가 반전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 역시 무소속 배용재후보는 인물면에서 타후보를 압도해 지지세가 급상승하고 있다며 당선을 장담하고 있다.
또 무소속 이석태후보도 영일군에서의 전폭적인 지원과 민자당후보를 능가하는 조직이 최근 표로 연결될 것이라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지역정가관계자들은 "이번 기초단체장처럼 막판까지 판세가 드러나지 않는선거는 처음"이라며 개표가 끝나기 전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포항)
○…선거일을 불과 3일 앞둔 현재까지도 우세를 점치기 어려운 혼전양상이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김관용후보(민자)와 전병억후보(자민련)간의 막바지 득표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두 후보간의 대결속에무소속의 강구휘후보와 장경환후보 진영은 서로간 우세를 내세우며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어 종반전의 선거열기는 더욱 달아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후보별 막판 득표 전략은 특별히 돋보이는 카드가 없어 20~30%정도에 이르는부동표 흡수가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판단하고 조직원을 풀가동하고 있다.부동표의 흡수방법으로는 출퇴근 시간대별로 도량, 형곡, 황상등 근로자들의집단 거주지역인 대규모 아파트촌과 기업체를 대상으로 인물알리기에 주력하고낮시간은 농촌지역을 누비는등 유권자와 최대한의 접촉만이 최대의 전략으로판단하고 있다.
민자당의 김후보진영은 "자체 또는 대구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한 결과 3~7%정도 자민련의 전후보보다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은 상승세를 계기로 인물본위의 홍보에 주력, 부동표 흡수를 통한 승리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이에반해 자민련의 전후보측은지금까지 백중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5일 오후4시 대규모 정당연설회 개최를 통한 반민자및 박대통령 정서를 다시한번 일깨워 투표일까지 세를 몰아간다는 전략이다.
(귀미)
…경주시장선거전은 경주가 통합되면서 지역이 방대해'누가 얼마나 많이뛰느냐'와 30~40%나 되는 부동표의 향배가 승부를 결정 지을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각후보들은 5천여 근로자들이 있는 용강공단과 황성·용강.동천아파트 단지에서 승패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고 이 지역을 집중공략 대상으로 삼고있다.경주는 3공시절 거물로 알려진 이상무씨를 낙선시켰고 지난해 8.2보선때는민자후보가 패배하는등 변수가 많아 이번 선거도 쉽게 점칠수 없는 상황을 보이고 있다.
경주시장선거는 민자, 민주, 무소속등 4명의 후보자중 민자 이원식후보와 무소속 이동천.백상승후보가 3파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민자 이후보가 약간의리드를 지키고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총유권자 19만8천명중 75%가량 투표한다고 볼때 36%인 5만3천~5만4천표만 얻으면 당선권에 들수 있다고 본 각후보들은 당락의 변수로 작용될 용강공단과아파트촌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용강공단은 현대자동차 부품생산단지로근로자만 5천명이 넘는 데다 그가족까지 합치면 1만표가 넘는 표밭이다.
8.2보선때도 민주당이 이지역을 집중공략, 20~40대 청장년층표를 파고들어승리로 이끌었다.
다음으로 경주시내 최대씨족인 경주김씨, 경주 이씨, 김해 김씨, 밀양 박씨,경주 최씨의 표를 '누가 많이 몰아가느냐'가 관건이다. (경주)○…안동 기초단체장선거는 선거초반 형성된 무소속 권희택, 김덕배, 정동호후보의 선두권이 계속 유지되는 가운데 민주당 권혁구후보와 무소속 김성현후보의 종반 추격이 주목받고 있다.
선두권에 있는 세후보는 어느 누구도 우열을 가늠할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을전개하고 있는데 초반과 다른 양상이라면 김덕배, 정동호후보의 급부상이다.한편 지난22일 오후4시 안동국교에서 개최된 안동시장 합동연설회는 역대 총선에서도 볼수 없었던 1만여 청중이 운집해 열기가 넘쳤다.첫 등단한 김성현후보(무소속)는 양심과 정의를 사랑하는 안동인이 추대한시민후보를 자임, 당선된다면 "시민에 피해만 준 안동.임하댐을 자원화해 낙후된 안동을 재건하겠다"고 의욕을 과시.
정동호후보(무소속)는 시장은 안동의 얼굴로 안동을 사랑하고 안동을 위한열정을 가진 자신은 도청유치를 통한 경북행정중심도시 육성등과 논스톱행정을도입, 살찐 안동시민에 믿음과 편안함을 주는 안동시를 만들 것을 약속.권혁구후보(민주)는 민자당의 무공천으로 야당후보가 기호1번이 되기는 처음임을 강조하며 정치역량과 대중 흡인력이 뛰어나 민선시장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는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
권희택후보(무소속)는 "석탄공사부사장의 경륜과 선대로부터 간직한 안동을사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출마를 결심했다"며 공약으로 도심교통문제해결 강남권개발, 교육중심도시건설등을 제시.
김덕배후보(무소속)는 "자치원년 시정혼란 방지와 발전을 위해서는 사심없고행정경험이 풍부한 자신이 적임임을 강조하며 복지사업확대, 농업지원확대, 도청유치등을 통해 부강하고 신바람나는 안동을 만들겠다"고 다짐. (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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