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극단 창작극 경연 경북연극제 막올라

제6회 경북연극제가 28일부터 7월3일까지 5개 지역극단이 참가한 가운데 안동과 영주, 청도, 경주, 포항등 경북 5개 도시에서 열린다. 지역연극인들의 창작의욕 고취와 연극 발전을 위해 열리는 이 행사는 전국 연극제 도대표팀 선발예선대회를 겸한다. 안동의 극단 '관객'과 영주극단 '소백무대', 청도극단 '한내', 경주극단 '에밀레', 포항극단 '은하'등 5개 극단이 창작극을 공연, 최우수작품상을 놓고 열띤 경연을 벌이게 된다.시상식은 다음달 3일 오후8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며 전국연극제 참가자격이 주어지는 최우수극단상외에도 연출상과 미술상 각1명, 연기상 5명을 선정, 시상한다.

참가작의 공연일정과 내용은 다음과 같다.

▲28, 29일 극단 관객 '이혼의 조건'(윤대성 작, 이용사 연출) 안동시민종합회관=아들을 미국에 보내고 딸도 출가시킨채 광고회사 카피라이터인 남편과 살고 있는 아내. 그녀는 어느날 남편의 어깨에서 여인의 이빨자국을 발견하고 25년간 생각해온 이혼을 실행에 옮기려 한다.

▲29, 30일 극단 소백무대 '실비명'(정복근 작, 엄성필 연출) 영주시민회관=순영은 노동운동을 하다 실종된 아들을 찾아 아들의 애인 현이집을 찾는다. 후환이 두려운 현이어머니는 실종을 숨기려 하지만 진실을 외면할 수 없는 현이의 몸부림을 통해 두어머니의 마음에도 용서하는 사랑의 마음이 싹튼다.▲30일, 7월1일 극단 한내 '자유에 관한 마지막 보고서'(조원석 작, 이동용연출) 청도군민회관=딸의 죽음을 슬퍼하던 숙희는 '천사박애원' 고아들의 지도를 자원한다. 그곳에서 죽은 딸과 닮은 연실을 만나 더 깊은 정을 느낀 그는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려고 노력하지만 난관에 부딪친다.▲7월1일, 2일 극단 에밀레 '우연한 밤의 동반자'(윤대성 작, 이수일 연출)경주 예술극장=사랑없이 살아가는 중년부부의 이혼문제를 다룬 작품. 자식들의결혼을 위해 애정없는 결혼생활을 유지해온 아내는 막내딸의 결혼을 앞두고 외도에 열중하고 있는 남편과의 이혼을 결심한다.

▲2, 3일 극단 은하 '산국'(황석영 작, 백진기 연출) 포항시민회관=조선말기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조선침략에 박차를 가한다. 1907년 가을 충청도에서 일본군은 의병토벌을 빌미로 가옥을 불태우고 양민을 학살하는등 만행을일삼는다.

〈김가영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