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북한에 쌀무상지원 신중해야

우리 정부는 쌀 15만t을 북한에 무상 제공하기로 합의하고 7월중순에 2차 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으나, 북한측에선 평양에서 발표하기로한 합의문 조차도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우리 정부에서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경비포함 2천억원이 넘는 쌀을 무상지원한다지만 관련된 경제협력이 타결된것이 없다는게 너무 양보한감이 없지않나 하는 생각이다.

북한측에선 명백한 수입의도도밝히지 않았고 수시로 태도를 돌변시켰던 북한측의 지난 행적을 더듬어볼때, 단순한 우리 정부의 기대치만 가지고 평가 절상해서는 안될것이다.

우리쌀 반입을 계기로 30만t의 일본쌀이 곧 추가로 투입되고 7월회담에서 또우리쌀이 지원된다면 비축 군량미로 쓰이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할 수 있겠는가.

북한은 폐쇄된 사회임을 인식하여 너무 한꺼번에 추진하지말고 추이를 지켜본뒤 협상을 통해 지원해 나가는것이 현명할 것이다.

아울러 동포애도 좋지만 늘 고마움을 망각해온 북한 지도층에게 무상이란 너무 과분하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문현성(대구시 북구 관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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