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의원 6명과 기초의원33명(무투표당선 1명포함)을 선출하는 경주시는 광역18명·기초82명이 출마,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선두윤곽이 드러나고 있다.6개선거구 모두 광역후보를 낸 민자당은 조직과 홍보총력전으로 막판 표몰이에 나섰으나 우세지역은 제5선거구(안강·강동·천북)뿐이고 4개선거구가 무소속과 백중이며 4선거구(외동·양남·양북·감포)는 무소속후보가 절대 우세한것으로 나타났다.민자당은 1기때 6개선거구에서 몽땅 압승을 거둔후 도의회의장까지 배출했으나 손경호도의장(경주3선거구)을 비롯, 4명의 의원이 출마포기로 2명의 의원만재도전하고 나머지는 신진인물로 교체했다.
무소속이 절대우세, 안정권에 든 제4선거구는 김진목후보(무소속)가 선전,초반부터 선두를 지켜왔다.
외동에서 약국을 경영하는 민자 이후보는 새마을 지도자 협의회장, 새마을운동경주시지부장으로 영농후계자등을 지지기반으로 하고있다.민자당은 당초 무소속김후보를 공천대상으로 검토했으나 민자당부위원장인이후보가 공천을 고집해 해안3개읍면이 취약한것을 알면서 당의 기여도를 인정, 이후보에게 공천을 결정했다는 지구당위원장 황윤기국회의원의 설명이다.이지역은 총유권자 3만2천1백37명중 해안인 감포·양북·양남이 1만7천4백43명이고 외동은 1만4천명에 불과해 지역대립이 될 경우 민자당은 승산이 없다고판단하고있다.
4선거구에 이어 무소속이 민자당과 백중으로 판단되는 선거구는 2, 3, 5선거구로 '조직' '바람'종반세몰이 대결이 되고 있다.
민자후보와 무소속2명이 입후보한 2선거구는 민자 김원표후보와 무소속 최식후보가 선두다툼을 벌이면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민자 김후보는 공천을 받았지만 당조직보다 몸담고 있는 자유총연맹조직을최대활용하고 있고 무소속 최후보는 선거구내 시래동이 고향인점을 강조,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광역의원선거중 최대관심은 도의회운영위원장을 지낸 우영길후보가 재도전한제6선거구(건천·서면·현곡·산내·내남)이다.
무소속 최병호후보의 도전을 받고 있는 이 지역은 우후보의 아성으로 당초무투표설이 나돌 정도로조직기반이 단단했으나 민자당 황윤기의원사무국장과서면농협장, 경주군의료보험조합대표이사를 지낸 최후보가 뒤늦게 뛰어들어 선전하면서 예측불허의 혼전양상을보이고 있어 공천을 준 황의원을 당혹스럽게하고 있다.
최후보는 대성인 최씨씨족기반을 주축으로 막판 표모으기에 나섰고 우후보는지난 4년간 의정활동업적을 강점으로 공·사조직을 풀가동하고 있다.한편 무투표1명을 포함, 33명의 기초의원을 뽑는 경주시 29개읍면동은 막판우열을 가리기 힘든 혼전지역이 80%이상돼 과열, 타락조짐을 보이고 있다.1기의원 26명이 재출마한 경주시기초의원선거는 4~5개지역이 우세할뿐 나머지는 백중 또는 열세지역으로 절반이상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다.〈박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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