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방의원 6.27 전선 대구 광역

○…대구 동구 시의원선거는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현직 국회의원들과 각정당 지구당위원장들이 적극적으로 각 후보들을 지원하는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있어 어느 지역보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자민련 김복동의원은 동갑 제1,2선거구에 출마한 자민련 노재헌,오진필후보의 개인연설회에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고, 무소속 서훈의원도 무소속 박윤희,유승백후보등의 연설회에 얼굴을 내밀며 측면지원하는등 분주한 행보.또 민자당 동갑,동을지구당 권영식,노재헌위원장도 민자당 후보들의 선거운동에 당조직을 적극 지원하는등 야당과의 뜨거운한판 승부를 전개하고 있어일찌감치 총선에 대비하는 모습.○…광역의원 출마자간에 상대방이 깡패를 동원, 선거운동을 방해하고 선거운동원과 가족에게 협박을 일삼고 있다는 상반된 주장을 벌여 누가 암까마귀고수까마귀인지 알 수 없다는 유권자들의 반응.

대구시 북구 시의원출마자인 윤모후보측은 상대후보인 "이모후보가 12명의깡패를 동원, 자신의 선거사무실을 감시하고 유세를 방해했다"며 증거물로 23일 선거유세장에서 비디오에 찍힌 이후보측 운동원의 모습을 제시.이에대해 이후보측은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오히려 윤후보가 60여명의사람을 동원, 우리측을 일일이 감시 미행하고 선거차량을 파손하는등 조직적으로 선거운동을 방해했다"며 사진증거가 있다고 흥분.

…막판 표다지기에 나선 후보자들이 과열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시의원후보 운동원간에 몸싸움이 붙어 경찰신세.

25일 오전10시쯤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청기와주유소 부근 주택가에서 유인물을 돌리던 이관식 시의원후보 운동원이 이기웅후보 일행과 몸싸움 끝에 팔등을 다쳤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

양측은 "돈봉투를 돌리려 했다" "지지를 호소하며 유인물을 돌렸을 뿐이다"라며 경찰서에서까지 실랑이.

…대구시의원 달서구 제5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우승기후보(49)는 "상대후보측이 내가 당선되면 민자당에 입당할 것이라는 소문을 내고있다"며 "상인동가스사고의 여파로 생긴 반민자 분위기를 이용하지 말라"고 역공.우후보측은 "오히려 상대후보가 다른 민자당의 선거운동원모임에 참석했다"며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

이에대해 자민련의 손성태후보(56)와 무소속 김치일후보(40)는 "상인동 가스폭발사고가 아니었으면 왜 민자당이 공천을 않았겠느냐"며 "민자당의 무소속껴안기 대상은 한 후보뿐이다"고 주장.

…대구시 의원 서구3선거구에 출마한 김용근후보측은 막판에 접어들면서 다소 유리한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고 자체분석하고 25일 아침부터 상리동등 10군데서 개인유세를 갖는등 강행군.

김후보는 "직업훈련소를 옮기면 그 자리에 인문고를 세우고 내당4동 군부대도 이전하면 그 자리에 기술계 고교를 설립하는 등 서구지역에 학교를 적극 유치하겠다"고 기염.

…민자당의 권혁천후보와 무소속의 손병윤후보간 2파전 양상을 보이는 수성 3선거구에서는 각종 흑색선전과 유언비어등이 난무하는등 과열상을 보이고 양쪽 운동원들 간에도 선거운동보다 서로를 감시하는데 더 주력하는 인상.24일 정오쯤엔 고산1동 대머리식당 안으로 손후보측 운동원이 법정홍보물이아닌 불법유인물(시집 '하늘보고 땅보고' 4권)을 투척하는 것을 확인, 권후보측 운동원이 식당주인에게 확인한 후 습득물과 함께 이날 오후 선관위에 신고.○… 대구 중구 시의원 제2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의 오남수후보측은 23,24이틀동안 열린 정당 연설회에서 민자당이 돈으로 주민들을 동원했다며 민자당을 강하게 비난.

돈으로 주민들을 동원하는 현장을 비디오로 촬영까지 했다는 오후보측은"민자당이 참패가 예상되자 결국에는 예전의 작태를 그대로 연출한다"며 "돈을뿌려봤자 이미 기울어진 민심을 어떻게 하겠느냐"며 선거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것이라고 강변.

○…25일 대구시의원 출마자 개인연설회에서 후보자가 자신이 발행한 격주간지를 돌리자 상대 후보측이 수성을선관위에 위법여부를 질의하는등 선거법 위반 시비가 발생.

대구시 수성구 제6선거구에 출마한 신무석후보가 이날 오후4시 수성구 범물동 용지아파트서 열린 개인연설회에서 자신이 편집, 발행하고 있는 6월23일자마당발신문에 명함형 인쇄물을 붙여 2백여장을 배포했다는 것.같은 선거구에 출마한 모후보는 "선관위에 질의한 결과 명백한 선거법위반이라는 회신을 받았다"며 "검찰고발도 검토중"이라고.

○…민자당 박철웅후보와 무소속의 박윤희후보간 치열한 2파전 양상을 벌이고 있는 동구4선거구 시의원 선거는 막판까지 양쪽 운동원들이 일촉즉발의 순간에 이르는등 과열.

무소속의 박윤희후보는 26일 새벽 박철웅후보가 건장한 청년 50여명을 대동해 자신의 선거사무실을 봉쇄해 버린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 성명서를 내고"집권 민자당의 추태에 부끄러움과 통탄을 금치 못한다"며 "엄연한 선거운동방해사건에 대해 경찰은 팔짱을 끼고 앉았고 언론사 취재진이 도착하자 경찰과함께 괴청년들도 해산했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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